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오는 날 다시가본 김영갑갤러리두모악 / 제주도여행은 비가 와도 좋다.

제주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6. 4. 21. 09:00

본문

반응형

비오는 날 다시가본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 제주도여행은 비가 와도 좋다.


모처럼 제주도여행. 누구보다 제주도 여행을 쉽게 결정하고 여행하는 사람들 측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었다.

운이 좋게도 제주도에 지인도 있고. 제주도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해외여행하기보다는 요즘같아선..안전하게 제주도 여행을 더 선호하는 듯하다.

1월말쯤에 결정해서 4월에 가기로 해놓고 비행기표를 끊어놓았다.

여행은 기다리는 맛도 있다. 날짜를 정해놓고 그 날짜를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일...

그런게 여행을 하는 또 다른 재미라고 해도 되겠지..

모처럼 하루 휴가를 내고 제주도로 고고씽~

토요일 비행기표가 다른 날보다 당연히 조금 비싸긴 하지만..

직장을 다니다 보면 주말을 이용해서 하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일행도 토.일.월 이렇게 여행을 하고 왔다.

우도 뿔소라축제 일정에 맞추어 가려했었던 건데 올해는 우도 뿔소라 축제가 가을에 열릴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우리들만의 편안한 자유여행이 되었다.

비내리는 제주도..어디를 가볼까?

제주도에 도착하자 마자..렌트카부터 해결..

이번여행의 렌트카는 티볼리로~ 일명 삼일동안 우리들의 빅보스 ㅎ

비오는 제주도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제주지인께 추천을 받아보니..

김영갑갤러리가 답이란다.. 주저없이 김영갑갤러리로 향했다.

비오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비오는 날 만의 감성이 생기는 곳이다.



http://www.dumoak.co.kr/kim-intro.php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홈페이지도 참고해보세요~


제주도가 좋아서 제주도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낸 그의 일생...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더 숙연해지는 건...

그때 난 여행의 기분에 빠져서 2년전 그날을 잠시 잊고 있었다...

문득..우리끼리 비오는 그날을.... 2년전의 슬픔에 하늘이 우는거라고~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몇번째 방문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

매번 제주도 여행하다보면 들러보게 되어서..

그런데 이번엔 그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나의 마음이 다른때와 달랐던 거겠지...

좀더.. 잔잔해지고..숙연해지고 ..겸허해지는 마음이...

갑자기..너무 무거워서..울컥할뻔도 하고...

아무말없이..그저 본인들이 보고 싶은 감성과..김영갑작가의 사진과

그의 일생이 담긴 글과...동영상을 볼수있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속엔 온통...제주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제주도에 머물다간 사람들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2006 잘가꾼 자연. 문화유산


바람도 거세게 불고 비도 세차게 내려주었다...

오름을 올라가 보려고 했으나.. 워낙 세차게 내리는 비에~

우린 그냥... 드라이브로 여행을 대신했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도 좋다..

물론.. 우리들이 여행자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



자신만의 사진을 담는 사람들~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

그리고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철컥철컥 찍어댄 내 단순함이 무뢰하게 느껴졌던 날이기도 했다...

의무감이 아니라..마음으로 그를 본 날이라고나 할까...

순간.. 시간.. 세월을 그냥 소홀히 넘기지 말자고.. 생각했던 날..

누군가의 지리한 시간에 누군가에겐 귀한 시간이 될수도 있으니까...


마음으론 같이 오고 싶은 사람들이 무척 많았지만....

늘... 그러지 못한 마음에 또 다시 미안해지고..

옹기종기 자라고 있는 크로바에 혹시나 네잎이 있을까 잠시 멈추어 바라보았다...


세월을 지고 있는 토우인형도~ 비를 맞고... 평온해 보이기 까지 한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의 시간은 고즈넉한 편안한 감성이다..

그리고 여유.. 모두들 시끄럽지 않게~ 예의에 찬... 관람을 해주니..

함께 관람하는 사람들조차..그의 사진에 집중할수있었다..

폐교에~ 제주도의 바람과 오름과 시간을 담아낸~ 김영갑작가...

사진을 전문적으로 전공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의 사진엔 뭐라 표현할수없지만..

그가 느꼈으면 하는 그 느낌을 고스란히 읽어낼수있었다...

오름의 선... 오름들의 사계절...

기억도 나지 않는 오름들을 일년에 몇번이고 계속 오르고 내렸을 그분을 생각해본다.....


첫째날은 그렇게 보내어졌다..

비가 내리는 기분에~ 함께 빗속에서 촉촉한 하루를 보내는 듯한 기분..

차가 흔들리는 날씨였지만.. 아무도 우리를 말릴수는 없었을 테니까.....

김영갑작가의 작업실...

누구나 볼수있도록 넓은 통유리창으로 만들어 졌다.


우수에찬 얼굴..

건강의 중요성...

아픈 사람들이 없으면 좋겠네....

빨리 쾌유해야지..나의 가족도~

입장료를 지불하면 작은 사진엽서를 한장 주신다..

고히...가져왔다...

그땐 그런 생각을 못했다..

지금은 액자에 넣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잘 모셔두고 있다..

한번 가봤다고 다시 안가는 그런 곳이 아닌..

다음에 제주 간다면 또 한번 들러도 언제고 다시 가도 좋을 만한 곳이라는...

비가 내리면 비가 와서 가보고.. 해가 반짝이면 반짝이는 햇살과 함께 가봐도 좋을것 같구..

눈이내리는 대로..바람이 부는 대로의 느낌이 다른 곳이다....


수년전에 왔던 기억들을 다시 오버랩했던 날...


그의 작품들~

어렴풋이 듣던,,,바람과..선을...

뭔지 모르지만..보이는것 같구 알것 같은...사진들이다...

제1전시관 두모악관

영상실부터 봐야.. 사진에 집중할수있었다.

자화상~

그리고 제주도의 오름..

용눈이오름을 사랑하셨던 김영갑..

아니..모든 오름을 사랑하셨겠지....


지난날..애국가를 부르며 용눈이 오름을 올랐던 언니도 생각나구...


차분한 마음으로..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옮겨본다...

쓸쓸함...

비오는 날의 김영갑갤러리는 쓸씀함인가?



비가 무겁게 내리다가도 이내...사그러지는...

그런 날씨...


제주도.. 아직... 볼게 많아..

다시 또 가봐야지...

언제가봐도 좋은곳....


두개의 전시실을 지나..밖의 풍경

무인카페가 요즘 잘 된다고 하니..

자리잡은듯...

비오는 날이라..자리가 없어..

그냥 구경만 하다 왔다...



내리는 빗소리에~ 자장가 삼아...잠을 자도 좋겠다는...

그래서 우린 김영갑갤러리에서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그의 생애를 알고 보면 더 도움이 되겠죠

제1전시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방명록을 끄적거리며...

넓은 공간의 울림을 듣는것도 좋았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왜... 가야하는지..알것같아...



비가 내렸던 제주도...

폭우속에... 강풍에...비행기는 결항이라 하는데...

그런것 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제주도의 첫째날...


나의 조급함은 잠시... 잠재울수있었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437-5

064-784-9907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