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대문'이란 식당 이름은 예전에 손씨 고택에 대문이 열두 개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은 아홉 개가
남아있다고 한다. 밀양 교동 손씨 고가는 밀양시 교동 밀성 손씨 고택 가운데 "만석군집"으로 불린 99칸의 저택으로,
숙종연간(1659-1674)에 인묵재 손성증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므로 약 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집채가 많고 넓은 정원과
마당의 면적 때문에 그 택지가 1천 평이 넘으며 건물의 배치 형식도 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등 내외 생활의 공간
구분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안채를 중심으로 그 전면과 측면에는 창고, 행랑방, 찬간 등을 설치한 별채 건물이 ㅁ자로
배치되어 있으며, 큰 사랑채 뒤꼍과 작은 사랑채 앞뜰에는 각각 널찍한 정원을 꾸며 정서공간으로 두었으며, 안채의 뒤곁에는
장독대의 시설을 특이하게 해 놓았다. 이 고가는 후방에 작은 구릉을 사이에 두고 밀양향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전방으로 아동산을 바라보고 있는 남향집으로 옛 부터 장자의 명당으로 일컬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은
예전에 이집의 안주인 태몽에 맹자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따라 몽맹헌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밀양손씨 집성촌인데 이길의 끝에 열두대문이 있고 밀양향교도 식당 근처에 있다
이식당은 또한 국내유일의 호텔형 숙박열차인 해룡이 밀양을 지날때 손님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해룡열차는 오리엔트 특급열차로 생각하면 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특급열차로
일주일간 여행비용이 백만원이 넘는 전국일주 특별열차다.
그런데 이집은 주문형 식당이다. 단체손님은 일주일전, 열명이하는 이틀전에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수있다.
가격은 2만5천원부터 6만원대까지 있다.
흑임자 죽으로 속을 달랜후 천천히 내어오는 반찬들과 밥 을 그리고 요리를 먹어본다.
예약으로만 주문이 되어 운영되는 곳이기에
막연히 찾아가면 식사대접은 당연히 못할수있는 곳이다.
두개의 숟가락이 이상타..
한개의 작은 수저는 흑임자 죽을 먹는 용도이고
큰 수저는 밥을 먹을때 사용하는 수저이다.
웬지..대접 받는 기분.. 만끽하는^^
고상하게 정갈하게 담겨진 음식으로 먹을때 조금 신중해 지는 마음이 들긴하다.
이곳은 호불호가 있는편인듯하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웬지 대접 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는 점.
그리고 이런 고택에서의 밥상 그 자체 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국은 슴슴하고 밥은 보온이 잘 되어 있다.
유기 그릇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요리와 음식의 조화가 잘 맞는듯하다.
봉화유기그릇에 담긴 밀양의 음식
즐거웠던건 시원한 맥주를 유기잔에 따라 마시니..
그 시원한 느낌이 오래 오래 간다.
수란으로 차갑게 맛을 낸 수란국?
겨자맛과 시원한 냉채 그리고 고소한 국물이 끌리는 맛이었다.
고택에서 어울리지 않을듯한 이국적음식이지만
맛은 좋았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에 빛나는 손씨고택
우리 나라 구석구석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 있을까?
자꾸 자꾸 우리나라 구석구석 여행이 즐거워진다.
다 밟아보고 싶은 마음~
고택이주는 고즈넉함과
돌담길
신구의 조화가 어울리는 여행인듯하다.
밀양 손시 고택에서의 저녁식사.. 열두대문.
한정식은 잊을수 없을 것이다.
인간문화재 선생님과의 만남때문이다.
마당에서 보여주었던 춤사위가 아직도 생생하다
열두대문 十二大門
경남 밀양시 교동 73번지
055)353-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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