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산동면 자연으로 가는 길 /산닭구이. 닭육회전문 당골식당 /구례맛집

 구례군 산동면 자연으로 가는 길 /산닭구이. 닭육회전문 당골식당 /구례맛집

본 포스팅은 전남 구례군 산수유축제와 문화관광먹거리를 알리기 위하여 구례군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가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구례산수유꽃축제가 한창 열리는 산동면 그곳은 지금 노오란 봄꽃으로 물들었으리라.

아름다운 봄나들이 끝에 찾아간 당골식당은 조금 특별한 메뉴가 기다리고 있었다.

산닭구이는 어릴때 부터 종종 거의 닭은 집에서 키워서 먹곤 했기 때문에 낯설지 않지만

닭육회???는 웬지.. 자신이 없었다..

먹어도 될까? 괜찮겠지...하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다투고 있을 무렵 닭육회한접시가 나온다.

고소한 참기름을 살포시 맛사지 하고~ 처음엔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던 닭육회

하지만 이내 어렵지 않게 잘 먹게 되는 메뉴이다.

 

건강하고 신선해야 가능한 메뉴이기 때문에 ~ 얼마나 닭 손질을 잘해야 하는지가 맛의 가부를 결정하기때문에 ~

닭육회를 메뉴로 내 놓는다는 것은 아마도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어야 가능할것 같다.

 

저녁이 어스름이 다가오는 구례 산동면의 거리~

지금쯤은 산수유꽃이 피어 노란길로 바뀌어 있겠다~

식당주변으로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자리잡고 있어서 아늑할것 같은 곳이라

봄꽃 가득할때 다시 오고 싶어졌다~

 

버스를 타고 식당 300여미터 아래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와야 했는데`~

어찌 알고 여기를 찾아 올까 싶지만..이미 식당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나만 모르고 있었을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골로 정해놓고 온다고 했었다~

함께 동행했던 지인분들도 이곳 출장올때 종종들리던 곳이였다고 하네요~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과 글귀들이 어찌나 위트있던지...

 

쬐금 야해 보이기도 하지만..

민화의 느낌이 잘 살려 그려져 있는 벽화도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주는 작은 재미도 있겠다 싶다..

 

뭘먹는지..일정표를 나누어 주긴 하지만..

주말 만큼은 안내해 주는 대로~ 머리도 쉬고 몸도 휴식한다는 차원에서~

마냥 느끼고 먹고 오는 날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진정 여행의 느낌을 갖을수도 있었고~

닭육회~정말 아찔한 메뉴였는데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는 메뉴일것 같다.

 

맛있는 부침개가 먼저 나와주어~ 약간의 시장기를 달래준다~

날아다닐것만 같은 닭은 잘 손질해온 산닭구이~

마늘양념 살짝 입혀서 구이에 깔끔한 맛을 내어준다~

우리집에서 옥수수 먹고 미강 먹고 자란 놈들이랑 맛이 비슷하다~

오리지널 토종닭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궁금증으로 폭발해 버릴것 같았던 닭육회~

닭의 살들이 윤기있게 유혹한다.

맛있는 냄새 솔솔~

먹어볼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도 잠시~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근이를 한젓가락

그리고 내친김에 가슴살과 닭껍질 그리고 내장도 ~

 

참기름 냄새가 자극적이어서 ~ 입안에 닭고기를 다 오물거리며 씹어 넘길때 까지 참기름냄새가 솔솔

무엇보다 그 느낌이 가장커서 육회 먹는 기분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간먹고 근이 먹으면 닭한마리 다 먹은거라구~

닭똥집이라 불리우는 근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봄동도 새콤달콤하게 양념이 참 좋다~

이곳 당골식당의 반찬은 참 뒷맛이 깔끔하다~

처음 입안에 들어갈때 향긋한 봄내음과 고소한 양념의 맛이 어우러지고

목으로 넘어갈때는 개운한 원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을수 밖에^

 

방송에 출연했다는 커다란 문구가 보이긴 했지만

방송덕분에 잘 되는 식당이 아니라 오로지 맛과 정성으로 승부하는 집인것 같다.

 

숯불에 구워먹는 산닭구이~

우린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돌판에 구워먹었는데~

요것도 나름 괜찮네요^^

 

육회로 먹어봤으니~ 산닭구이 너무 익히지 않아도 맛나게 잘 먹겠더라구요~

 

엔딩으로 내어주는 녹두죽~

그 맛이 최고였다~

녹두죽을 왜 먹나 했더니...

앞으로 녹두죽 종종 먹어야 할것 같은 느낌..

녹두죽의 신세계가 느껴졌다^^

작은 녹색알갱이의 맛있는 맛~

저녁먹고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온천물에 푹~~~~~~~~~~

청산리.........

지리산 온천랜드 일찍 끝나더라구요~

조금 늦게 까지 해도 될것 같은데~ ㅎ

이왕 간김에 푹~~~~

 

전남 구례군 산동면 당골길 86-31

061-783-1689

당골식당

 

아침에 일어나 노천온천을~

지리산온천랜드~ 가족과함께 가볼만 하겠죠~

이왕이면 산수유꽃축제 할때쯔음에~

지금도 산수유 꽃은 노오랗게 물들어있겠다....

그곳이 쪼매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