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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가을 풍경 / 화천여행 / 꺼먹다리.붕어섬.파로호의 아침

화천비타민나무 팜

by 화천비타민나무 2014. 11. 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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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비타민나무의 아침은 파로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로 시작된다.

바람이 제법 차갑게 부는 가을 아침.. 햇살이 피어 퍼지기 전에 창문을 열어보면

파로호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이 제법 멋지다.

어느날인가... 삼각대 들고 저기 저 하얀 물안개를 담아보자고 했던게 아직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심심하면 하늘한번 올려다 보고  또 한번의 파로호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화천여행하면 어디를 가지? 화천은 가볼만한 곳이 꽤 있다.

화천댐.파로호.용화산.평화의댐.꺼먹다리.동구래마을.딴산유원지.붕어섬.그리고 커다란 나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례리 사랑나무~

뭐 먹지?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화천영빈장 탕슉~

친구들은 화천이 좋단다.. 나도 친구들이 좋아하는 화천이 정말 좋고 사랑스럽다.

내가 살고 있는 화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추억을 가직하고 있는 내 고향이기도 하다.

서리가 내리고 다시 된서리가 내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날...

가을이 찾아 왔나 싶은데 지금 날씨는 겨울같다.

아직 김장도 못했는데 말이지...

비타민나무에게도 거센 바람과 차가운 된서리를 맞더니..잎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젠 완연한 초겨울이다.

 

아침에 된서리 맞고 있는 비타민나무에게로 다가가 본다.

기분에 따라 그날 그날 달라보이는 비타민나무.

하얀 살얼음..서리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새로워 보인다.

비타민나무 뿐만이 아니라 깜짝 놀라는 모습처럼..

밤새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었을 농작물들이 대견하게 보이기도 하다.

보고만 있어도 으스스.....

밤새 추웠구나...

 

수능시험이 어제 끝나고..

내가 학력고사 본 지도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훌쩍..넘어 버린 나이..

어젠 한동안 지난 추억을 회상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스멀스멀..여행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디론가 휘리릭~ 떠나고 싶어 지는 마음이 생겨버렸다~

여행은 그래서..늘.마음속에 간직하고  떠날채비를 하는 거겠지~

 

당근잎이 유난히 이뻐보인다.

마치 그림같기도 하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그 느낌이 상상되기도 하고~

 

아침에 깜짝 놀란듯한 식물들이지만

햇살이 비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싱싱한 잎을 자랑하곤한다.

땅속에 주황색 당근을 뽑아들고 먹으니..달콤한 맛이 으뜸이다.

올해 천원짜리 당근씨앗을 마구 뿌려놓은건데도 어찌나 달콤하던지..

 

햇살이 퍼지는데도

아침 물안개는 아직 다 걷히지가 않았다.

파로호의 몽환적인 모습은 매일 봐도 새롭다..

오늘 아침은 살짝 살얼음까지 얼어서~

맑고 투명하기 까지 했는데~

이제 곧..이곳 파로호 얼음위에서 얼음낚시를 할수 있을것이다.

 

다른약속이 있지만..

성큼 성큼... 파로호 앞까지 걸어가 본다.

그 모습이 자꾸 나를 오라고 오라고..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물을 무서워하지만..

밤새 불 밝히며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저기 저 좌대낚시터에 있다고 생각하니..두려움은 조금 사라진다.

 

 하얀 눈이라도 빨리 내려주었으면....

가을이 깊어가는 날에는 이렇게 갈색으로 시들어 가는 모습들이

황량하기 이를데 없다..

삭막한 모습에 마음까지 삭막해질까봐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할 틈도 없이..

누군가의 사진아래 쓰여있던 글이 생각났다..

사진공감님의 말..

하얀 물안개..그 작은 방울방울이 모두를 삼켜버린다는...

문득.. 하얀 물안개가.. 정말 그렇구나......공감하게 만들었다.

 

 

우리집에서 파로호를 끼고 화천읍내로 나가는 길~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이 조용하기 까지한 아담한 마을~

대추나무골~ 낚시터이다.

좌대낚시가 둥둥 떠있다.

겨울되면 상고대가 멋지게 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교다닐때 장마지고 물이 차면 배를 타고 학교를 다녔었다..

어느날..장난꾸러기 우리 오빠들은 노를 저어 저어 이곳까지 내려왔었다고 한다.

호되게 엄마한테 꾸지람도 듣고~

나는 왜 그래볼 생각을 못했을까..

지금은 어려운 일이다..수중보가 생겨서..

작년보다 더 가물어진 날씨 때문에 파로호에 물이 적어졌다.

여름지나 가을에 내린 비로 그나마 바닥을 보이던 호수에 물이 고이고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도 하나둘씩 다시 파로호를 찾아오곤한다.

파로호에서 잡히는 물고기..

붕어.잉어.장어.그리고 향어와 베스~

어릴때는 그렇게 많이 잡히던 메기와 빠가사리가..지금은 보기 힘들어졌다.

 

봄이되면 메꽃이 피어 핑크빛 들판을 만들어 놓는데~

가을....

이게 바로 파로호의 가을색이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보이는 곳이 모두 그림이 되는 곳

머물고 싶은 화천.. 화천의 감성에 물드는 계절~

바로 상념 가득해 지는 가을이네요~

 

나를 향해 돌진해 오는 산줄기도

가을빛에 물들었다.

여전히..보면 저돌적이야~

 

화천감성매력물...

다니면서 사진을 담던 포토존이 이렇게 상냥하게 만들어 졌다.

궂이 이렇게 만들지 않아도 다 알아서 보고 감상할수 있을텐데~

화천을 찾는 이들에겐 도움이 될것도 같구~

 

물빛누리호가 빛나고 있다.

화천평화의댐을 오고가는 배이다.

 

탕수육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영빈장 탕슉~

조금 덜 달았으면 좋겠어요^

생고기로 튀겨서 만든거라 완전 맛있어요^

 

자장면도 맛나구~

 

붕어섬...

주말이면 면회객들이 이곳에서 휴식한다..

자전거 타고 붕어섬 한바퀴...

친절이 답이다~

 

붉은 단풍은 붉게 물들어야 이쁘고

하늘은 파랗게 맑아야 좋다

내기분도 오늘하루 맑고 붉게 물드는 날이면 좋겠다^

 

거례리 사랑나무 아래는 각각 다르게 표현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는 사랑나무가 있다.

 

몰래 몰래 담는 사진도 둘이라서 보기 좋아요^

 

화천엔 명품 자전거길이 정말 잘 되어 있다.

동구래마을에서부터 평화의 댐까지~

춘천역에서 시작해서 화천으로 자전거타고 와도 정말 풍경즐기며 오갈수 있는 명품자전거길이죠~

 

꺼먹다리 아래서 다슬기 잡던 어린시절도 회상해보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공갈빵도 먹고 싶어지는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얼른 점심 먹고 또 이길을 달려봐야 겠네요^

오늘도 화천기술센터에서 교육이 있으니..부지런히~ 고고씽하면서 가을을 만끽해봐야겠다~

화천의 가을...감성이 가득합니다.

풍요로운 주말 보내려면 부지런함이 최고예요^

 

 

삐걱거리던 꺼먹다리..

다리가 푹푹 빠지던 꺼먹다리가 이렇게 이쁘게 단장했습니다.

화천여행을 하게 된다면..어떤 코스로 가볼까?

물론.. 자전거 여행도 좋고 도보여행도 좋지만

화천을 한바퀴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아요^

호수길 돌아 강변길 돌고 산허리를 둘러 화천의 산과 강을 모두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화천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가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얼마전에 이외수씨의 암투병이야기를 듣고 새로나온 이외수작가의 소설책을 읽다보니..

인생사 공수래공수거... 지금 현재의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즐기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하루도 최선의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지....

불타는 금욜~ 치맥한잔..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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