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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푸르른 화천의 소소한 풍경 /화천 사랑나무

화천여행(산천어축제)

by 화천비타민나무 2014. 6.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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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푸르른 화천의 소소한 풍경 /화천 사랑나무

화천가볼만한곳 / 화천추천여행지 

화천파로호 길을 따라 화천읍내 까지 가는길~지금은 이렇게 푸르름이 가득한 거리가 보기 좋아서

드라이브 하기에 딱 좋다~

마침 한낮에 화천읍 광고사에 볼일있어 가던길~ 일을 맡겨두고 삼십분정도의 여유가 있어 바로 사랑나무 쪽으로 차를 움직인다.

뜨거운 거리~ 화창한 날씨라기 보다는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느껴지는 날이다.

간만에 삼십분의 휴식같은 달콤한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다가 문득 사랑나무가 생각났다.

무작정 가봤는데 마침 어린이집 아이들도 나들이를 나와서~ 오리 꽥꽥

참새 짹짹~ 나도 뒤에 따라 가면서 오리 ~ 꽥꽥~ 참새 짹짹~ ^^

 

 

지난해에는 호밀이 가득해서 참 예뻤는데~ 지금은 다른 녹비 작물을 심을 예정인듯 이쁘게 갈아 놓았다~

사랑나무 아래 의자 두개~

아이들이라도 앉아 있으면 보기 좋을듯한데~

 

 

 

길가에 앉아서 시간 보내는거 보다는 화천에선 화천의 산소길 주변을 거닐다 보면 시간이 잘간다.

요즘은 정말 뜨거운 날씨의 연속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뜨거운 날씨에 얼굴도 익고 지치기 쉬운날씨라 서로의 안부를 물어본다.

 

 

이맘때쯤이면 낚시가 드리워져있던 곳인데~

그마저도 뜨거운 날씨에 잠시 휴식하시나 보다~

한사람이 몇개의 낚시를 드리우던 그 모습이 생각난다.

혼자서 걷는 기분 괜찮다~

때론 자박자박 혼자 걸어도 좋은길~

 

 

크로바 작은 꽃송이 위에~ 마가렛 꽃이 곱게 피어있다.

 

 

 

나 어릴쩍 생각나게 하는 아이들~

지금 아이들의 생각을 다 알수는 없지만

내가 어릴때만해도~ 정말 자연에 깊이 빠져 살았는데 말이다

소뒤꽁무니 따라다니면서 산딸기 따먹던 어린시절

꼴베던 오빠들 따라서 산길을 걷고 강길을 걸어다녔는데

지금 아이들은 일부러 차를 타고 나와야 넓은 초원이나 뜰을 만날수 있어서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다.

자연의 고마움~

나는 그게 당연한 것인줄 알고 살아왔지만

지금 보니 그 고마움이 크게 느껴진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조금 햇살이 구름속으로 숨어주면 좋겠지만

아마도 아이들에게 햇살의 뜨거움이란  또하나의 반가움이 아닐까 싶다.

 

 

저만치 아이들이 멀어질때까지 바라본다~

삼삼오로 손잡고 가는 아이들에겐 내가 좀 신기해 보이나 부다~

혼자서 카메라 들고 어슬렁어슬렁~ 

 

 

여름지나고 가을이 되면 산국.감국.들국화. 구절초가 곱게 필 예정임을 알려준다.

지난해 하얗게 물결치던 국화가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처럼...나른한 오후 한때를 즐기러 온 사람들~

차가 간간이 보인다.

 

 

내가 사랑나무에 끌려서 사랑나무와 시간을 보내고 오는 동안 아이들이 내 앞으로 다가온다.

그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다음엔 사랑나무 그늘아래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어봐야겠다.

초절정의 휴식을 한번 즐기러 와도 좋을듯..시원한 맥주 한캔 더불어 말이다~

생각만으로도 좋다~

 

지난해 호밀이 예쁘게 자랐던 그 밭에 이쁜 꽃을 심을 예정인가보다.

해바라기?

라벤다?

코스모스?

어떤 꽃이 피어도 사랑나무엔 잘 어울린다~

 

 

사랑나무 주변에 안전장치를 해주면 좋을듯하다.

예쁜 테두리가 있으면 아이들이 맘 놓고 사랑나무 그늘아래 뛰어놀수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사랑나무에 가서 나무그늘의 고마움을 느끼고 나무가지 사이로 부딪치는 바람의 소리를 느껴보고

나무의 숨소리를 느낄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아이들을 인솔하는 선생님께서는 강물이 바로 앞이라.. 사고날 우려 때문에

사랑나무 근처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

사랑나무에 영양가득한 거름도 더불어 좀 ...보충해 주면 좋을것 같다.

사랑나무가 더 건강하게 오래도록 우리곁에 푸르르게 머물러 주기를 바란다면 말이지~

 

 

 처음 사대강 공사가 시작할때~

이 나무 없어질까..혼자서 얼마나 전전긍긍했었는지..

다행이도 이렇게 남아있어 혼자서 쾌재를 부른적도 있었다.

사람들 마음은 같은가 보다~

때론 이렇게 같은 마음을 알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소통의 기본을 원칙으로 사는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단절된 일상을 보고 있으면 답답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요즘은 티비를 자주 본다..사회뉴스.시사.정치.. 답답한 마음을 참기 쉽지 않지만..

그나마..화천엔 이렇게 푸르름이 가까이 있어 좋은 곳이다.

어디로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렇게 무작정..나무 하나 보러 와도 좋을것 같다.

사랑나무 아래서 나무의 울림을 느껴보는 시간..

생각만해도..힐링이 될것이다~

 

 

찰랑찰랑.. 낚시꾼을 유희하듯..

물고기들이 물밖으로 점프를 한다.

내가 있는 동안에 낚시대는 움직일줄 모르고~

낚시대 주인도 어디로 갔는지..?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

더 크게 울려퍼지는 나무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다..

바람소리~

 

 

사랑나무 혼자 외롭지 않게 자주 찾아주어야겠네요~

곧..예쁜 꽃들이 친구해줄거라 믿어요^

 

 

너는 누구니?

 

 

 

 

 

 

 

무작정 떠나오는 화천...

그렇다면 요기 점 찍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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