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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끝자락에 동학사가는길~

충청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6. 5.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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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끝자락에 동학사가는길~ 동학사의 아침 산책길... 봄의 기운 맘껏 받고 왔다.

강소농민간전문가 농업경영.마케팅. 전자상거래분야 세미나가 1박2일로 동학사입구 동학산장에서 있었다.

날짜 2016년 4월 28~29일

첫째날 동학사입구에서 점심을 옛날순두부로 먹고 오후 한시부터 바로 세미나시간..

둘째날..아침.. 동학사 입구에는 자주 와봤지만..정작 동학사는 안가봤다.. 간만에 부지런떨며 아침일찍.. 7시도 안되었는데

바로 동학사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지 않는 .. 산책길.. 동학사가는길.. 나름 운치도 있고.. 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

상큼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 기분좋은 아침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목적을 가지고 사찰에 가겠지만. 난.. 아무 생각없이..그냥.. 안가봤으니까.. 온김에.. 가까이 있으니까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봤다..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람한 나무들이 새싹을 움트고.. 햇살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황홀하기까지 했다..

내 맘대로 누리는 시간.. 이천원 매표를 하고 나서.. 혼자 터벅터벅 걸어보는 시간이 바로 해탈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에있는 가족들 생각.. 동학사가는 길에 가끔 쓰여있는 생각의 문구들..덕분에.. 나는 누구인가?

사람과의 관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등등을 생각하며..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동학사가는길....

아침일찍 일어나서.. 나 혼자서..

대전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대전에서 삼년이나 살았지만.. 다시 발걸음 안한지... 18년..째...

그리고는 대전인근의 동학사에서 1박2일...

많은 생각이 오고가는... 끊어진 필름을 잇듯.....

짬짬이 생각나는 많은 일들이.... 옴니버스의 환영을 만들어 냈다...


언젠간 동학사에 남매탑도 가보는 날이 오겠지...

ㅊ첫째날은... 입구에서 동학사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동학사 매표소까지 걸어가봤다...

매표소에서 한시간 정도면 왕복할수 있음을 확인하고..

둘째날 아침에 다녀왔다..

사진찍으며 걷다보니... 한시간 반 가량이 소요되었지만..

꽤 괜찮은 나만의 시간이였다..

주변에 상가가 가득해서...

코를 자극하는 기름냄새가.. 막걸리를 저절로 생각나게했지만..

그 모든 유혹 뿌리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혼자니까..

혼자 막걸리 마시면..옳지 않아...

아침엔 호객행위도.. 기름냄새도 나지 않는 개운함..


동학사 매표소~

이천원 매표하고~

조용히 길을 걸어봅니다~

나 혼자걷기엔 아쉬움이 가득...

누구라도 함께 걸으면 좋겠던...바로 그길..


언제부터인가..사찰에가면..

일주문으로 들어가서 일주문으로 나옵니다...

그래야 된다고 하더군요~


동학사 가는길.....

고즈넉함이 가득....


음료한잔.. 자판기에서 하나 빼 먹고~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가다보면 사람도 만나고~

앞에 가는 사람 뒤에 오는 사람이 모두..목적지는 하나...

동학사...

그렇게 연등이 걸려있는 사월의 끝자락에 동학사를 다녀오게 되었다...


동학사 가는 길에 쓰여진 좋은 글들....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고 나에게도 힘이 되는 말들이다...


동학사옛길로~

나는 개울을 건넜다...

그리고는 쭈욱..... 홀로 걸었다..


나만 모르는 이름모를 꽃들과 나무들~

사진을 보여주니..나에게 이름을 물어보시는데...

저도 몰라요~~~~~ㅎㅎ

많은 말들이 필요없어요~

나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이렇게 혼자 걷는 거 좋더라구요~

다만..한두사람이 옆에 있으면 더 좋겠다....하는 마음이 드는 정도^

그래서 가는 도중의 예쁜 아침길을~

친구들에게 마구마구 찍어 보냈더니...

좋은 아침이 되었겠지...하는 나만의 생각..


요기에 물이 많이 흐르면...

장노출로 사진을 담으면 좋다고 한다...

아직은 그러한 계절이 아니라서..

나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왔네~


햇살이 잠시 비추는 시간.....

한여름에도 커다란 나무들이 주는 그늘로 걸어가는 동학사 가는길...

더위를 충분히 피할수있는 힐링의 길이겠다...


이른아침 사찰은 스님들의 대청소로~

거리가 깔끔하고~

아침참선에 들어가신듯..이내~ 경내가 조용하다...

나보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주신... 스님들의 청소하는 모습..

인상적이였네요^

용감하게 들어간 대웅전..

유난히 보이는 하얀등...

5월 14일이 석가탄신일이네요~

화려하게 연등이 걸리고~

유난히 보이는 하얀등...


동학사 삼층석탑

충남문화재자료 제58호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58호로 지정되었다.

 723년(신라 성덕왕 22) 회의화상(懷義和尙)이 동학사를 창건하였을 때 이 석탑도 같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나

각 부의 양식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량사지(계룡산 남매탑이 있는 곳)의 암자에서 옮겨진 탑으로, 총 높이는 약 1.76m이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층 기단(基壇) 위에 3층으로 조성되어 있으나 3층 탑신은 없어졌고 파손 부분이 있으며, 1층 탑신에 비하여 2층 탑신은 급격히 낮아졌다.

 대석(臺石)은 2매의 자연석으로 되어 있고, 2매석으로 조립된 면석 중 1매석은 우주(隅柱)를 조각하였으며

초층의 탑신에는 자물쇠를 조각하였다.

옥개석(屋蓋石)과 탑신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1층 탑신과 1층 옥신석(屋身石)은 시멘트로 접착되어 있다.

옥개 끝에는 4단의 층급받침이 있으며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다.

석탑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박락이 심하고 옥개석 위에는 이끼류가 많이 번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학사 삼층석탑 [東鶴寺三層石塔] (두산백과)


누군가는 소원등을 달고


건강을 빌고...

나는 무엇을 빌어야 할까?

지금은 단하나..

단 한사람의 건강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착한사람...

그 한사람이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나두 아침에 대웅전에 합장을 하고 소원도 빌고...


머뭇거리시던 분들이 저를 따라 같이 대웅전으로~



동학사는 삼성각을 꼭 보고 와야한다구...

동학사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면 좋을듯...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복장유물' 등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나조차도 조심조심 움직였던 아침..


동학사 삼성각



동학사는 닭벼슬을 쓴 용의모습을 했다는 계룡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동학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신라시대 상원조사가 수행한 암자로 시작되었다.
그 이후 회의화상이 문수보살께서 강림한 곳이라 하여 청량사란 이름을 붙였고 이후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창하였다.

그이후 동학사로 이름이 바뀌며 역사의 흐름속에서 흥쇠를 거듭하였다.



동학사 삼성각

충남문화재자료 제57호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복(福)과 수명을 맡고 있다.

산신은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 신앙으로 호랑이와 더불어 나타나는데 재물을 담당한다.

독성은 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닫고 성인(聖人)이 되어 말세 중생(衆生)에게 복을 내리는 존재이다.

각각 도교(道敎)ㆍ토속ㆍ불교 신앙의 한 표현으로 불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신앙의 요소가 합쳐진 형태이다.

 불교 이외의 신앙 대상을 모셨으므로 건물 이름을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이라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학사 삼성각 [東鶴寺三聖閣] (두산백과)



대웅전 외벽면을 둘러보시면 ~



석가탄신일 즈음에서 볼수있는 연등풍경~


요기는 출입금지..

스님들의 공부하시는 곳이라고 하네요~


딱 요기까지 걷고 되돌아 왔다...


계룡산이 주는 위엄함....

경건함... 그런게 조금 느껴지는..

그 기를 받겠다고.. 동학사하면.. 그 오래전에 했던 굿도 생각나구..

이젠..그럴일이 없으면 하는 바램으로 살아가지만..

그땐..참...마음이 복잡했었네...

터벅 터벅~

햇살피해 걸으니 좋다...

이른아침의 시원한 공기..

그리고 그 많은 나무들의 기운을 내가 오롯이 받는 것 같아서..

고맙기두 하고~


내것이 아니지만.. 내것인양~

빌어본 소원들도...

이 많은 연꽃등이 대신 밝혀주며 이루어줄것 같다..

올핸 어디루 가야하지.. 석가탄신일에..

그냥 방콕.. 아님 진짜 방콕^^


둥둥둥...

웅장한 북소리가 들릴것 같은..


남매탑 까지 다녀오기엔 부족한 시간...

두시간은 걸릴듯...하여 다음번으로 미룸..

남매탑의 전설을 잠시 볼까요?


위키백과에서 퍼옴.. 왜이리 잘 정리해 놓은걸까??


남매탑에는 탑이 세워진 내력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


남매탑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지만..

그래도 난 보고 싶더라...


나는 누구인가?

그냥 걷지 말라는 뜻인듯...

생각해보라는 거겠지..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또 다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동학사 가는 길은..

조용히 혼자 걷다보면 사색의 길에 가깝다..


내려오는 길에 만나본.. 다른 암자들...

마음에 평화 얼굴에 미소.. ㅎㅎ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시는 문구...

염화미소..염화시중..

1박 2일간의 워크숍..세미나중..

동학사에 다녀온...그 기억이 가장 오래 남네요~

어쩐 일인가요?? ㅎ

뽀글뽀글 피어나는 연녹색때문에~

무척이나 설레던 시간이였다..

봄이되면 연녹색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그 연녹색을 너무 많이 봐버렸네....

내려오는 길에 길상암...

여러개의~ 사찰이름이.....

뭐지??

길상암..문수암..등등등....

봄과 가을이 좋겠다...

봄엔 벚꽃이 엄청나겠어요~


아침에 조용히 걸으니 이보다 더 좋은 산책길이 없을것 같다...

알록달록 등산객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잘 다녀온 동학사 가는길...

나와의 일행은 아니였지만..

다정한 네분의 모습이~

알고보니 우리와 같은 동학산장..머무르셨더라구요~

아침먹다가 만났다는.. ㅎ

이런것도 다 인연이겠죠~


호프꽃 닮은 너...

내가 이름을 또.. 까묵었네..

까치박달나무~

기억해냈지...ㅎ


마곡사 신록축제..

지난주에 열렸겠네요~

마곡사.갑사..동학사..

요긴 이제 다 다녀와본 걸루..

갑사.. 다시 가보고 싶어지네~

마곡사의 봄과 코스모스 핀.. 계절..그리고 가을단풍..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다시 일주문을 마주하고...

동학사 가는 길...

가을에 다시 가봐야겠다....



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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