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립니다.
이런날은 뭐.. 따로 할일이 있어도 무조건.. 부침개 하나는 먹어주어야죠~
나른할수도 있는 시간..
간만에 엄마아빠.. 태풍이 온다는데도.. 바다가 보고싶으시다구.. 동해로 아침일찍
부지런히 집을 나서십니다.
그리고는 내가 다녀온 통일전망대로 고고씽하셨다네요~ ㅎ
주말을 뭐하면서 지낼까..생각하다가..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오라버니들..
산에 버섯따러 가신다구..
늦잠자려다가.. 부시시 일어나서..점심 준비를 했답니다.
오늘의 특별몸부림.. ㅎㅎ
바삭한 감자전을 만들어 보자^^
점심 먹을시간 없다구.. 버섯따고 내려오면 바로 간다는 말에..
그럴수 있나.. 뭐라도 먹고 가야지..
나만의 감자전 만들기 너무 쉬워요^
집주변을 둘러보면 다있는 재료들~
혼자있는 주말의 집..
이거..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아들은 학교 간다구 나가고..
나는 부시시 일어나 집을 정리하고
두시간 정도 산행한다는 오라버니들을 위한 감자전 만들기에 돌입^^
감자를 손질합니다.. 껍질 벗기고 씻어놔요~
그리고 새로산 다지기 용기에 넣어 빙빙 돌려줍니다.
강판에 갈은 느낌하고는 또 다른 맛이예요~
감자의 조각이 조금 남도록 갈아주어야 먹을때.. 감자의 향기가 더 많이 나게되죠~
오늘은 이렇게 초단간..감자전을 만들어봅니다.
갈아놓은 감자에 집앞에서 바로 따온..고추.애호박을 썰어넣습니다.
홍고추도 넣을껄..아쉽네요 ㅎ
그리고 밀가루와..아침에 닭장에서 훔쳐온 달걀하나..
퐁당~
그리고는 마구 마구..저어주어요~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예열을 합니다.
요즘은 콩기름 보다.. 옥수수 기름보다..
명절선물로 들어온 포도씨기름.그리고 해바라기씨기름. 카놀라유~
뭐..이런게 많네요~
얼마전부터 포도씨유를 먹고 있습니다.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안되니까요~
도톰하게 익혀줍니다..
너무 두툼하면.. 쩍하고 갈라지네요~
첫번째.. 실패..
두번째..조금 얇게 부치니까..성공~ ㅎㅎ
바삭바삭하게 잘 구웠죠~
두개째 구울때.. 오빠들이 송이버섯하나 들고 들어오시네요 ㅎㅎ
맛보라구~
오호..오늘은 송이버섯을 먹을수 있겠군..
송이버섯이 퍼드러진거라..
엄청커요~
그래도..송이버섯이니까..볶음하고 된장찌개 넣어 먹으니..
송이 향이 은은히 퍼집니다.
지금은 이미 소화 다 되었지요^^
쨔잔~
요렇게 한접시.. 완성하고..
엄마가 시집올때 가져오신 그릇에 담아봅니다.
요즘 요고 잘 쓰고 있어요~ 정말 오래된 접시..
오빠나이가 있으니 벌써 오십년은 넘었는데도..아직 몇개 남은 그릇이 있네요~
엄마가 요즘 입맛없다고..심심하다고 만들어 놓으신 도토리 묵을 함께 내어봅니다.
운전을 안하면 막걸리 한잔 하실텐데..
다들.. 차를 가져오셨으니..술은 없어요~
주말은 요렇게 보냈답니다.
시골의 향기 느껴지시나요?
토요일 고성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신 엄마아빠..
통일전망대에서 인증샷을 찍고 사진한장 가져오시면서..
하루의 여정을 들려주시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태풍피해 없는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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