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홍주의 붉은 매력은 꼭 마셔서 기분좋은것 보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색갈이다.
지치라는 한약재를 이용한 진도 홍주의 붉은색.. 지난해 산에 갔다가 지치라는 약재를 본적이 있는데
올해는 산에 가서 지치를 한번 만나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도홍주의 루비같은 색갈처럼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진도에는 숭어가 제철이라고 한다. 울돌목에서 채로 잡아내는 장면을 TV에서 몇번 보았는데
웬지 숭어회를 만나보니 이놈도 울돌목에서 채로 건져내어 잡아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진도의 밤.. 바다가 전하는 풍성함을 그대로 하는 슬로건을 내놓으신 해미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제철인 숭어회와 홍주 그리고 해삼과. 굴.해물전이 정말 맛있었다.
붉은 색이 달달하면서도 쫀득한 맛을 내는 숭어회~
회를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몇점 거뜬히 먹으면서
제주도의 방어회를 떠올렸다.
쌀쌀할때 방어회가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건..
아마도 내가 느낀 진도의 숭어회가 방어회와 닮은맛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듯하다.
힘을 내게 한다는 장어구이 그리고 간재미초무침
서대구이 까지~ 한상 거하게 차려졌네요~
이젠 홍주 한잔 따라 놓고 짠~~~ 하면될것 같아요^
좋은 안주에 좋은 술~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요~?
진도 홍주로 칵테일쑈를 하느라..
잠시동안 즐거웠네요~
일출주..노을주..일몰주..
이름도 다양했던 진도 홍주 칵테일~
지난해 진도에서 배운대로 이번엔 내가 한번 말아봤는데 ㅎㅎ
인기 짱이였슴다~
기름기 좔좔 도톰한 장어 구이~
소면하나 삶아서 말아 먹음 정말 좋을듯한 양념의 간재미회무침..
정말 요건 끝내주는 맛이였네요~
요거 기다렸다 먹은 보람이 있었어요~
숭어회~ 색갈이 참 곱고 도톰하게 썰어진 회가 입안 가득~
달달한 맛이 일품입니다.
해삼도 오독오독~
푸짐한 바다 해산물이 많이 나와서~ 행복했다는
회보다 사실을 해산물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좋더라구요~
굴을 백김치랑 같이 먹으니까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서대는 서해에서만 나는 줄 알았는데~
서천에서 먹었던 서대를 진도에서 만나니까 왜이리 반가운지..
백김치가 잘 익어서 회랑두..해산물이랑도 그리고 해물파전에도 잘 어울리던데요~
백김치 시원하니 맛있어요~
일출주.. 노을주..
사이다랑. 맥주에 진도 홍주 한잔씩 넣어봤네요~
휴대폰 후레쉬 기능이 참 다양한 연출을 해주죠~
스마트한 세상.. 별걸 다해봅니다~ ㅎㅎ
숭어회 자신있게 두점~ ㅎ
간장 콕 찍어서~
진도 홍주 냄새만 킁킁 거리고~
술을 금하기로 해서리~
입술에 묻은 진도 홍주로도 충분히 느낌 알겠더라구요~
밤이 새도록 앉아 부어라 마셔라
이야기 꽃을 피우며 먹고 싶지만..
역시.. 진도의 밤도 금방 깊어 가네요~
다음날 네시에 일어나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숙소로 이동했답니다.
곧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죠~
일년에 한번정도 진도를 여행하게 되는데
신비의 바닷길 축제 정말 유쾌합니다.
해미원 / 생선정식. 장어구이.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교동리 642-3
061-543-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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