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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의 자유를 탐하는가?

마음의 정원(茶)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7.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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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가는길..

그리고 조금 한적한 길..

이담때 쯤이면 초록이 물든 산과들 그리고 밭과 논..

모두 탐스러운 시기이다..

초록옷을 입어서 통통해 보이는 산들과

비가 와서 더욱 푸른 들녁의 모습..

차를 가지고 지나가다가..언듯.

하얀 퍼덕임이 보여서 일시 정지..

그냥 갈까..

아니야.. 지금이 타이밍이랬어~

다시는 없다고..

이따가.. 그건 아니라구 ㅎㅎ

그래.. 그럼 지금 한번 담아 볼까..

마침 트렁크에 망원렌즈도 있다..

 

 

앗 나의 실수

살금 살금 가야 했는데..

너무 소리내어 갔나보다..

나보다 갑자기 더 급해진 새들..

 

 

퍼드득 느린 날개짓으로 자리를 옮기는 새들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멈춰..멈춰..마음속으로 자꾸 되네인다..

그들의 자유 그들의 평화..

얼마나 내가 밉고 두려웠을까..

에고..미안한 마음..

 

 

 

어제도.. 오늘도.. 며칠을 두고 봤는데..이자리..

그랬구나............

너희들은 항상 이곳에 있었어 ..

 

에잉... 너무 급했구나.............

요즘은 가끔 욕심이 생긴다..

이런 모습 담고 싶다..

오..이모습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ㅋㅋ

그런 생각..

그게 다 욕심인데.. 그래도 그 일이 재미있다..

나만 보기 아까운 모습..가끔 같이 볼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상생활의 발견..

그리고 사는 소소한 재미..

이런일이 농촌의 현재 모습이다..

얼마나 자유롭고 평화로운지..

비록 농산물과 함께 할때는 힘들고 고된노동이지만..

이렇게 허리를 펴고 하늘을 보고 멀리 산을 볼때면..

나또한 저렇게 자유롭고 평화로움을 함께 누리고있는듯한 기분에..

오늘 하루가 감사해진다..

 

친환경인증 심사 받는날..

올해로 유기농 4년차.

아직도 유기농업이 뭔지..

무농약인증이 뭔지..

친환경농산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마트에서.. 이거 왜 다른거 보다 비싸지?

단순하게 생각할뿐..

그 고된 노동의 시간은 머리속에 상상되지 않을것이다..

왜냐면.. 모르니까..

하나의 쌀알이 나오기 까지..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어야 하는지..

화학적인 농약없이 농산물 수확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땀방울이 거름이 되어야 하는지..

친환경인증심사 받는 날.. 잘 보고 잘 듣고 ..잘 받고 왔다..

올해부터는 가장 꼭대기에 있는 밭에서.. 자생하는 민들레를 수확할 예정이다..

스스로 나에게 일거리와 먹거리를 주는 자연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뿌듯한 하루를 보낼계획이다..

 

잠시동안의 혼란스러움..

너희에게 주는 긴장감이라고 생각하렴..

늘..언제나..

두려움은 가까이 있고 위험은 가까이 있는 거니까..

조심해야해 알았지..

 

 

해마다 가까운 곳이 백로가 차고 넘쳤는데..이제 귀하게 볼수있는 여름 철새가 되어버렸다..

 

 

나랑은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거지..

그만큼의 거리감만 있으면 되는건가? ㅎㅎ

아직까지 나는 너희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게 다행이다..

언제나 그자리에 잘 지내고 있으렴..

 

 

아직까지 별 다른 어지러움이 없는 우리동네..

오래 오래 늘 평화롭게..

철새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이기를 소망해 봅니다.

나의 바램이 철새의 바램이고 소망이겠죠~

 

 

백로가 해마다 줄어들지 않으면 좋겠다..

지난해 왔던 백로들이 짝지어.. 새끼들 데리고 많이 많이 오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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