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음식디미방 전통주체험관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가의 다양한 술을 만나다.

경상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4. 6. 1. 14:12

본문

반응형

 퇴계이황의 학통을 이은 경당 장흥효의 무남독녀이자 소설가 이문열의 선대할머니 장계향

경북영양여행/ 두들마을/ 석계고택

 

일상의 삶을 역사로 만든 여중군자 장계향은 선조 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나 숙종 6년 83세를 일기로

경북 영양석보에서 타계하였다.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 디미방을 쓴 과학자로 불리우며

음식디미방을 통해 식품의 과학적 조리법을 최초로 기록한 진취적인 여성이다.

조선시대에는 여성이 책을 저술하여 남긴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통념에 어긋난 일이었으나 후대를 위한 마음이 음식디미방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광해8년 나이 열아홉에 부친으로 부터 총애를 받던 제자인 석계이시명의 아내가 되었고

부부는 서로 손님처럼 더 나아가 서로 동지로서 공경하면서 살았다

그녀는 때를 맞추는 중용의 모범을 보이는 군자로서 살았으며 특히 자신의 재주를 드러내기보다.

한가정의 평범한 딸이자 가정주부로서 시가와 본가 두집안 모두를 당시 사회공동체의 기둥이 되는 가문으로 일으켜 세웠고

10명의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음식디미방은 340여년전 여중군자 장계향이 자식열을 다 키우고 환갑. 진갑을 넘긴 나이에 자자손손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 글자 한자에도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조리서이다.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보관법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고등학교 교과서 등재로 소중한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음식 연구의 교본으로 옛날과 오늘의 식문화를 비교.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이며 거의 사라져버린

옛 조리법을 발굴할수 있는 지침서로서도 그 가치가 대단하다.

전체 146항목중에서 술 만드는 법이 51 항목으로 이는 당시의 상류층 가정주부가

하는 일 중에서 술 빚기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는 것을 알려준다.

곧 접빈객이 중요한 덕목이었음을 보여준다.

 

내가 만들어본 두들마을의 칠일주 빚기

 

 

우리술의 종류는 덧술을 하지 않고 한번에 빚는 술로써 단양주(이화주.일일주)와. 이양주는 밑술한 후 1번 덧술하여 빚는 술로

(죽엽주.유화주.향온주.사시주.백화주.동양주).삼양주는 밑술후 2번 덧술하여 빚는 술로서 삼해주.삼오주등이 있다.

그리고 사양주는 밑술한후 3번 덧술하여 빚는 술로 삼오주가 있는데  그리고 덧술의 횟수에 따라 사양주......등등

임금님께 진상했던 술로는 12번 덧술을 해서 만든 술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덧술의 횟수에 따라서 술맛이 깊어진다고도 한다

당화.효소에의해 발효와 알콜발효등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우리전통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음식디미방 전통주체험관

 

 

칠일주는 밑술에 덧술을 넣어 만드는 것으로 만든지 7일이 지나면 먹을수 있다고 해서 칠일주라고 불리우는데

칠일주 만드는 체험은 제법 진지하고 술빚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체험이었다.

 

 

술빚기에 필요한 누룩.쌀.물~

참고로 음식디미방의 누룩에는 쥬국방문과 니화쥬누록법이 기록되어 있다

 

 

음식디미방의 전통주  칠일주 빚기를 하기전에 잠시 우리술의 기원과 우리술의 발전. 우리술의 종류와 우리술빚기의 원리에 대해서

석계고택의 종부님이 간단히 설명을 듣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칠일주 빚는 방법

음식디미방에 기록되어 있는 치칠일주빚는 방법을 보면

멥쌀 서되를 가루내어 물 반 동이만 끓여 반동이에는 가루를 풀어 죽을 쑤어라.

아주 서늘하게 식혀서 누룩한되 칠 홉을 섞어 두어라.

사흘만에 찹쌀 두말을 쪄 먼저의 밑술에 섞어 두었가가 이레만에 쓰라.

 

 

전통주의 기본이 되는 고두밥

고두밥 몇번해봤는데 찌고 식히는 일이 쉬운건 아니였다

 

 

 

디미방전통주 체험관에서 칠일주 빚는 방법은

이미 되어 있는 밑술에 덧술빚어 내는 일이였다.

전통주체험관의 내부를 구경해본다.

덧술 빚는 방법은 쌀씻기(세미) - 쌀불리기(침지) - 고두밥찌기(증자)-고두밥식히기- 밑술과 혼합 - 용기에 투입 ~

 

 

 

쌀씻는 자동화기기를 보기 참 세상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시절 옛 선조분들이 보면 이 기계를 뭐라고 표현하실까?

 

 

쌀을 백번을 씻어 내어야 한다고 하는데~

전통주빚는 방법은 모두 정성이 가득 들어가야 하고 정성이 깃든술이 역시 술맛이 좋다~

 

영양에서 빚어온 칠일주를 잘 익혀서

거른다음 맛있게 먹었는데~

드시는 분들이 만족해 하셔서 기분이 좋고 뿌듯했답니다.

 

 

 

술을 빚을때 쓰이는 도구~

 

 

하나하나 다 두고 사용하면서 만들면 좋은 술이 만들어 지겠지만 ~

이곳에서 만든 술은 음식디미방에서 손님상에 내어주기도 하고 체험객들에게 술빚기 체험등

우리술 알리기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내가 처음에 와인을 생각하고 있을때 꼭 가지고 싶었던 입병기계이다.

부럽부럽 지금은 전통주를 배우고 집에서 즐겨먹는 정도의 술을 담을수 있어서 좋다~

 

칠일주 체험을 해본다.

밑술에 덧술을 혼합하여 통에 넣는데 무려 혼합하는 시간만 40분정도~

열심히 ~

 

 

손을 씻고 밑술과 덧술을 혼합할때는 세제도 비누도 사용하지 않고 손을깨끗이 씻은다음 해야 한다.

손에 상처도 없어야 한다.

 

 

밑술과 덧술을 혼합하여 용기에 투입후 발효가 완료되는 7일에서 10일정도되면 거름주머니나 체로 걸러서

저온 숙성하여 2개월안에 마시면된다.

내가 걸른후 적정한 시일내에 좋은 분들과 나누어 먹은듯하다.

전통주체험관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칠일주를 맛을 본다.

약간 진한 맛이.. 도수도 꽤나 높은 생각이 들 정도다~

처음 이곳에서 칠일주를 만들때.. 잘 될까?

숙성이 잘못되서 버리면 어쩌지 못먹을까..걱정도 했었는데

밑술이 좋아서 그런지 숙성도 잘 되고~ 맛도 좋았다는

 

 

음식디미방 전통주체험관

음식디미방/ 칠일주.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054-682-7764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