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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중문 색달해수욕장에 여행객 발목잡는 싱그런 바다향기 그리고 숨비소리가 들려온다

제주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3. 3.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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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 카오카오에서 런치 뷔페를 먹고나서 조금더 여유있게

우아하게 밥을 먹고 싶은데 배가 부르다

넓은 창문밖으로 보이는 날씨는 왜이리 좋은지

원두 커피 한잔 뽑아들고 나와 벤치에 앉아본다.

이른 봄 제주의향연에 빠진 여행자들틈에

나도 그 봄을 만끽해 본다.

사람들이 오가며 여인상에 손을 내밀어 사진을 찍고

나는 잠시 색달해변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정해진 시간동안 얼마나 해변을 걸어볼수있을까?

서툴고 투박하지만 가장 달콤한 해산물을 만날수있었던 시간

 

 

가는 걸음 걸음마다 유채꽃이 반겨주는데

봄이 완연하다..

 

 

나보다 먼저 내려온 언니들은 벌써 돌틈 새에 뭔가를 잡는지..

불러도 대답이 읍다..

 

 

색달해변을 내려가다 보면 만나는 해녀 할머니들의 노점

해산물들 구경하다가

점심 분명 뷔페로 거하게 먹었는데

해삼이랑 먹고 싶다고

먹자고 ㅎㅎ

 

 

아침에 직접 물질해서 잡아온 거라고 하시는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그래 앉아보자

그리고 먹어보자 ㅎ

더구나 언니가 사주신다고 하시는데 ^^

 

 

 

해삼이랑 아직도 다 먹지 않은 원두커피 한잔

그렇게 그 자리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해삼과 멍게

입안에 넣고 바다를 음미한다.

 

해삼에 내장까지..

내장은 아직 안먹어봐서

다들 낯설어 하는데..

안먹어본사람들은.. 안먹는다. ㅎㅎㅎ

나두 자신이 없어서

그냥 해삼하고 멍게만..오독오독 씹어 먹었다.

 

 

물질 하시는 분이 확실하시다..

돈 계산이 어려우신가 보다.

돈을 내니 잔돈을 더 거슬러 주신다.

셈이 어두운 할머니

그 모습이 더 정감간다고나 할까

그래도 다들 크게 웃으며 셈을 마무리 한다.

 

 

 

멍게는 내가 먹던 멍게보다 더 달고 맛있다.

바다향을 많이 품어 내지 않지만

뭔가 다른 멍게인듯하다.

맛도 오래오래 그 달달함이.. 이곳을 떠날때 까지 입안에서 맴돌아..

다들 서로 얼굴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크기도 작은 멍게~

 

 

제주에서의 그 어느 만찬보다도 더  향기 있는 간식인듯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만져보는 여인상..

그냥 이대로 있을때 멋진 여인상인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인상은 안습이었다 ㅠㅠ

 

 

쪼기 아래 보이는 해녀 할머니가 주시는 해산물 한접시..

다음에 가면 또.. 맛을봐야지..

오래 오래 숨비소리 내어주시며 그곳에 계시면 좋겠다..

 

 

제주도의 바다

그 품에 뭔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

돌틈새 숨은그림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나의 일행들이다.

정말 신기한가 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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