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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맛집] 종가닭갈비의 특별한 맛/ 수제샐러드에 쌈싸먹는 닭갈비의 색다른맛 끌리네~

서울.경기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9. 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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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가는길.. 약간은 마음이 울적합니다.

오늘 흰둥이를 출가시키는 날이거든요~

보쌈하듯이 퇴근하고 차에 태워 아이들과 함께 청평까지 차를 몰고 왔습니다.

강아지 멀미에 좋다는 박카스가 없어서.. 비타민오백 조금 먹이고 조수석에 태웠는데

얼마나 외출이 신기했는지.. 웬만한 강아지는 바로 잠들텐데..우리 흰둥이.

창밖 풍경 보느라 아주..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화천에서 춘천까지 오니.. 그새.. 잠들어 버리네요~

한번의 토를 하고는.. 지쳤는지..쌕쌕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우짤까..우리 흰둥이..새 주인 만나서.. 사랑받으며 살겠죠~

청평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녁은 먹고 가야하겠기에..

인터넷도 뒤져보고 청평맛집도 뒤져봤지만..딱히..나오는 곳이 없네요..

뭐지?

블로거들이 청평엔 안오는겨? 정보가 왜이리 없어?

그렇게 꿍얼 거리면서 떠나온 청평인데.

이곳은 흰둥이가 점찍어준 식당입니다. 마침..이곳 주변을

어슬렁거리는데..흰둥이가 두번째..토를 하는 바람에..차가 급정거 했거든요

어쩔꺼야..우리 흰둥이.. 이눔이.. 지..담겨있는 박스에는 안하구..내차에만..

조금.. 오늘 먹은걸 확인했네요`

맛집 정보 올리는데.. 토.. 이야기..조금 그런가요~

머..다..먹고..응가하고 그런거니까..

저도 누굴 닮아가나 봅니다. 이젠.. 아무렇지도 않으니..

 

 

 이곳 주변에서 먹어본 맛집 기억이 있어서 전에 식당을 찾다가 한블럭 전 골목으로 들어온거죠~

어쩐다.. 더이상 어딜 가기도 그렇구..

바람좀 쏘여주여야 할것 같아서 무작정..흰둥이 데리고 내렸더니..

막국수.닭갈비.. 옆엔.. 통닭집.그리고 생선구이.백반.. 다행이 주변이 먹자골목이네요~

청평까지 가는 내내..흰둥이를 혼자 어찌 할수 없을것 같아서..

조카녀석이랑..아들녀석 데리고 갔죠~

아이들이 무턱대고 닭갈비 먹자고 하네요~ 그렇게 고기를 먹고도 아이들이 한참 성장기라 그런가

늘.. 고기 타령입니다. 누가 보면.. 고기도 안먹이는 줄알겠어요~ ㅠㅠ

참고로 우리집은 고기 떨어지는 날이 없어요~ 지금도 커다란 저온창고에... 고깃덩어리..ㅎㅎ

요즘 8시 넘으면 깜깜합니다. 두분의 손님이 마지막 손님인듯 막국수를 드시고 계시는데

닭갈비 되는지 확인부터 합니다. 다행이.. 해주신다고 하네요~

보통 아홉시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걱정말고 들어오시라고 맞아 주시네요~

 

 

 

먹어보고 맛있으면 올리고  맛없으면 사진 버리자..

이런 마음에 카메라를 습관적으로 꺼내어 봅니다.

아이들은 이런 내가 아주 익숙하죠~

그리고 종종 같이 다니니까..

슬쩍.. 관심도 많은 아이들입니다.

셋팅하는 모습만 봐도 척..보면 압니다. ㅋㅋ

이런걸.. 내공이라고 하는데..

솥뚜껑운전에서 나온.. 내공인듯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일행들에게 많이 배운것도 있구요~

 

 

 내가 꽃힌건..이 백김치와 샐러드 그리고 특이하게 상추가 아닌 깻잎.. 그리고.. 동치미를 양배추로 해주었는데..

아예 직접 맘껏 떠먹을수 있도록 작은 단지에 주었다는게 맘에 들었어요~

 

 샐러드는 직접 소스 만들어서.. 하신답니다. 조미료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요거 내어주시면서..닭갈비 익으면..깻잎에 샐러드 넣고 쌈싸 먹으라고 권해주시네요~

그래야 맛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맛일까 무척 궁금했어요~

 

사장님 내외분이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화천에서 왔다니까..더.. 반가워하시더라구요~

군 생활을 화천에서 하시고.. 직장도 화천에서 하셨다구..

고향에서 온 손님 맞이하듯 해 주셔서..너무. 감사했어요~

차 옆에 묶어 두었던 흰둥이가 걱정되어 의자에 앉아있질 못하고 왔다갔다 했더니..

자꾸.. 식당옆 안채에 놓으라구.. 풍산개..너무 잘생겨서..누가 가져가면 어쩌냐구..

밥을 먹는 동안 내내 이곳에 오신 손님과함께 흰둥이를 돌봐주고 놀아주는 덕분에

맘 편하게 밥을 먹었답니다.

이런게 인연이고 우연이고 필연인가봐요~

 

 동치미도.. 억지로 만든 맛이 아닌.. 잘 우러난 동치미국물이라 맛이 좋더라구요~

좋았던 점은 정말..음식이 짜지 않고 심심해서 너무만족했다는..

 

 닭갈비 2인분에.. 비빔 막국수 두개..

아이들은 닭갈비 먹고..나랑..오빠는 막국수 주문했답니다.

오늘은 고기 먹고픈 생각이 별로 였거든요~

보내질..우리 흰둥이 땜시..마음 한쪽이 무거워서..

에휴..이런일..정말.. 정들었던 놈..떼어내는게 너무 힘들어요~

풍산개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저도 새로운 사실을 몇가지 알았답니다.

꼬리가 말리는 특징이 있다는데..우리 강아지들..풍이(엄마)를 비롯해서 꼬리가 동그란 원이거든요 ㅎㅎ

 

 

 풍산개에 대해서 듣는 사이 얼추..닭갈비도 익어갑니다..

아이들 먹기에 충분한것 같죠~

우리 아이들..워낙 꼬기 잘 먹어서요~

저도..몇점 거들었어요~

풍겨나오는 스멜..그리고 맛을 안볼수가 없도록.. 윤기 좔좔.

벌써 척.. 보니.. 안먹을수가 없더라는.

 

 사장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샐러드 놓고 닭갈비 쌈싸먹어 봤습니다.

오잉.......................

입안에 넣는 순간.. 요걸 뭐라 표현해야 하는지..

특별한 맛이 입안에서 퍼지더라구요~

오호..요고 별미네..별미야..

닭갈비 양념도 제맛이고.. 잘 어울리네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지..

 

원래 춘천에서 수년간 닭갈비 장사를 하시다가..이곳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아직도 춘천에 집도 그대로 있다고 하시네요~

청평에서 자리잡고 춘천에도 가끔 내려가신다고..

춘천과 청평은 거리상 얼마 안걸리거든요^

 

 

 우리가 주문한 비빔 막국수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사진 찍는 내가.. 재미있었는지..

이것 저것 옆에서 이야기 해주시네요~

사진 찍는거 좋아하냐구..ㅎㅎ

종종 저처럼 사진 찍는 사람들 많다구 하시면서..

어따 쓰는지..무척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비빔 막국수에 손수 설탕.겨자.식초..넣어주셨어요~

내가..흰둥이 땜시 정신 못차리니까..

알아서 적당히 넣어주시더라구요~

조금 육수도 넣어주시고..

그런데.. 그..적당히가..아주 적당하게 간이 맞아서..

막국수를 맛있게 먹을수 있었답니다.

명태포가 들어있어서..씹는 맛도 있고.

무채를 넣어서..면과 어울리는게

색다른 맛을 이곳에서 맛볼수 있었죠~

양념이 많아서 짜 보일수도 있지만.

전혀 짜지 않아요~

이곳의 음식은 정말..간이 딱 알맞으면서도 비쥬얼도 좋다는 점..

음식 만들기를 워낙 좋아하신데요~ 사장님이.. ㅎㅎ

..

 아까 쩜찍어 놓았던..백김치에 막국수 둘둘 말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눈독들이는 녀석들에게 한젓가락씩 나눔의 손길을 주었죠~

막국수 맛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막국수 먹을래 밥 하나 볶아 먹을래 했더니..

밥 하나 볶아 먹어야겠다구.ㅎㅎ

막국수는 이미 맛을 봤다 이거죠^

똑똑한 녀석들^^

사장님도 한수 거들어주시네요~

애들은 밥을 먹어야 한다구..ㅎㅎ

 그래서 밥을 한공기 볶아주셨죠~

요것도.. 저도 맛을 보고 아이들도 깔끔하게 비웠답니다.

석이오빠랑 나랑 눈을 마주 치면서.. 서로 만족의 눈빛을..

카메라 안가져온 석이님.. 아쉬운 표정..

다음에 또  오자 하구.. 약속을 했답니다..

다음엔 해물파전 먹고 싶다구..

요기 음식이 특별한 끌림이 있어요~

막국수도..싹... 비우고..

나두..그렇게 그릇을 비워본지가 언제인지..

우리 흰둥이 덕분에 정말 맛있게 밥을 먹었답니다.

 

 

 

 종가 닭갈비 막국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2리 403-9

031-585-0877

 

 

다음엔 해물파전 .감자전.그리고 보쌈까지 섭렵하러 올려구요^^

비빔 막국수..아마 내가 먹어본 막국수의 열손가락 안에 진입한.. 맛입니다.

음.. 인정인정^^

그러고는.. 휭~~~~~~~~~~우리 흰둥이는 서울로 가버렸슴당..

밤새.. 목욕하고.. 까불대고..잠들고.. 다시 일어나서 오늘은 완전 주인에게

갔다네요~

강아지 분양이 이렇게 맘 아픈일이예요~

아웅..잘 살아야지..사랑 받으면서..이쁨 받고..

우리 흰둥이 워낙..활발하고 사람 잘 따르고 이쁘게 생겨서. 아마 사랑 엄청 받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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