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긴긴 겨울밤..화로끼고 앉아서 호호불며 먹는 군고구마.

고구마.. 감자. 군밤.. 화롯불옆에 있으면 좋은거..

겨울밤..모하고 지내세요~

화로끼고 이렇게 도란 도란 옛이야기 나누면서 하루를 마감해보는것.. 좋지요^^

시골생활에서 가장 좋은건.. 겨울에 화로 품고 사는 이야기 입니다.

따뜻한 군고구마.. 묻어놓고 잠깐.. 드라마 보고 있으면..

군고구마가.. 냄새로 알려줍니다..

다 익었다.. 먹어라~~~~~~~~~~~~

ㅎㅎㅎ

맛있는 냄새..

 

맛있겠죵^ ㅎ

요렇게 익을때가 참..맛있어요~

군 고구마의 매력..

촉촉하게.. 너무 팍팍한 고구마 보다는 ^^ ㅎ

겨울밤 ...눈내린 겨울밤.. ㅎ

소복 소복 쌓이는 눈 만큼이나

소복 소복 쌓이는 이야기..

그리고 엄마가 풀어놓는 옛이야기..

아직도.. 나무 보일러 때면서.. 나무가 이렇게 한쪽에 쌓여 있으면 우리 아빠가 가장 좋아 하십니다.

장작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거나 풍부해 보이지 않으면 많이 불안해 하세요^^ ㅎㅎ

그래서 주말이면 오빠들이 나무 하러 집에 오죠^^

 

올해 고구마 농사.. 예년 보다 조금 덜 되었습니다..

아니 아주.. 잘 안되었죠~

보통때는 7박스 이상 나와야 하는데

이번엔 1박스 반정도 밖에 안나왔거든요~

작황이 좀 안좋았어요~

그래서 그런가..

왜 올해 고구마는 더 맛있는게야~~~~~~~~~

 

재가 많아야 하는데.. 불이 너무 쎄면.. 익기전에 다 타버리거든요~

 

살살 덮어 놓고 수다좀 떨다보면.. ㅎㅎ 고구마가 포옥 익어요^^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있슴돠~~~~~~~

 

겨울엔 화로 하나만 있으면.. 참 좋아요~

어릴때는 달걀 구워 먹다가 퍽퍽 터지고.. 재가 온 방에 날리고 ㅎ

그러다가 욕먹구.. 혼나구 .. ㅎ

ㅎㅎㅎ 생각난다 생각나.. ㅎㅎㅎ

 

탔다..탔어~~~~~~~~~~~

ㅎㅎ 아직도 불이 너무 쎄다구요^^ ㅎㅎ

 

그래도 먹을만 하징.. ㅎㅎ 얼른 따끈따끈할때.. 먹어야 합니다..~

호호 불면서..

 

강가에는 또.. 사람들이 와서 빙어 낚시 하구.. ㅎ

우리는 집에서 요로고.. 맛있는 겨울을 보내죠^^ ㅎ

겨울밤.. 길고긴 겨울밤..

그리고 한겨울.. 추울때..

머하러 돌아 댕겨요^^ ㅎ

집에 있음 좋은데 ㅎㅎ

 

한입..쏘옥.. 침 꿀꺽.. ㅎㅎ

아이쿠야.. 내가 먹은건데.. 또 먹고 싶다.. ㅎㅎㅎ

우리집 겨울 이야기..

풀어도 풀어도 다. 풀리지 않은 거미 꽁지 입니다..

행복한 겨울이 살짝 추웠다가 포근했다가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