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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렌즈로 보이는 세상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9. 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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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전야..

고요함 그리고..붉은 노을..

가을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며칠전부터 붉게 만들어 지는 저녁노을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앞산.. 지는 해가 만드는 붉은 석양...

바람이 잠잠해 졌다가 다시 바람이 분다...

하늘만 담았는데..

새롭게 느껴지는 몇몇의 실루엣이 보인다..

 봄여름가을겨울.

집으로 들어오는길에.. 엄마의 마음을 담은..이쁜 꽃들..그리고 나무들..

오늘..저 붉은 노을을 배경삼아.. 담아본다..

 어둠이 내려앉는 한적한 시골..

내가 그토록 정들고 사랑하는 우리 마을이다.

그리고 우리집 우리가족..

엄마아빠의 정성가득한 논밭의 곡식들..

 

 새로집을 지으면서.. 커다란 전봇대 하나가.. 떡하니..서있다..

 어쩔수 없는 것이다..현재의 삶을 조금더..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니..

그것도 고마워할일이다.

 열한살때까지 먹었던..수수떡..

그 수수가.. 하늘향해 뻗어있다..

그리고 비타민나무..

 

 

열한살때 먹었던 수수팥떡은 정말.. 꿀맛이었다..

지금 먹는 수수팥떡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

문득.. 엄마가 나에게 주었던 선물같은 수수팥떡은..

나는 아이에게 해주지 않았던것 같다..

그냥.. 베이커리에서 케잌한상자..

미역국..

이제..먹을 나이는 지났지만.. 수수팥떡한번 해야겠다.

엄마랑 만들어 먹던..수수경단이..

문득..오늘 그리워지는 이유는 뭘까..

 

 

 올 가을에 수확할 수수.. 태풍도 거뜬히 이겨 나갔으면 좋겠다..

 밭에서 홀로 떨어져..이곳에 있는 수수도..

밭에 있는 친구들 처럼..잘 여물겠지..

 

 

 

좀더 다른 느낌으로 담고 싶은데..

 아직 그럴 재주와 능력이 없다.

 

 

그저..이렇게 보여지는 것도.. 맘에 든다..

하늘 거리는 코스모스가.. 비바람에도 잘 버티고 있다.

밤새 내린비에 견뎌낸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까지 하다.

집으로 들어오는길..

예쁘게 맞이해주는 꽃들과 나무들이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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