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천여행/ 물이 휘감아 도는 회룡포 회룡대에서 바라보다.
경북예천여행은 쉽지 않았다.. 매번 가볼기회가 있었지만 선뜻나서지 못해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황금연휴에 마음맞는 친구들과 가볼수있었다. 경북예천의 보물같은 여행기 지금부터 펼쳐봅니다.
가장먼저 화천에서 오전8시에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회룡포입구 주차장
일찍 온 보람이 있었다.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오르지 않는 시간이라 여유있게 주차도 할수있었고
오르는데도 풍경을 자유롭게 담을수 있었다. 세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괜찮음..
강원도 전지역을 내집드나들듯이 다니다 보니 웬만한 거리는 이제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회룡포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중 하나였다.
하회보다 더한 물돌이동 ‘회룡포’를 아십니까?
물이 돌아나간 정도를 비교하면 하회마을은 버선발, 회룡포는 호박에 비유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안동 하회마을이 회룡포에게 물돌이동 마을의 우선권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섬 아닌 섬을 만들어 내는 곳!
KBS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장소!
2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회룡포는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특이한 지형의 육지속의 섬 마을입니다.
회룡포는 태백산의 끝줄기가 만나 태극모양으로 휘감겨 있으며 마을은 소백산 줄기의 끄트머리입니다.
*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 *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태극무늬 모양으로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이 곳 회룡포이다.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가는 기이한 풍경이 이곳 회룡포마을의 내성천에서 볼 수 있다.
이 기이한 풍경을 제대로 보려면, 인접한 향석리의 장안사로 올라가 굽어보아야 한다. 절이 있는 산이 비룡산인데, 그 산 능선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를 건립하였으며 여기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면 우선 강으로 둘러싸인 땅의 모양이 항아리 같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회룡포에도 물이 많지 않아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였지만.. 물대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나락이 가득메우고있었다.
주차장은 일찍 도착하니 여유있는 정도~
회룡대에 올라서 회룡포를 보고 뿅뿅다리로 간 후에 삼강주막까지~
그렇게 코스를 다녀오면 딱 좋을듯
회룡대에 올라서 회룡포를 보고 나니 사진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쪼개기 포스팅으로^^
보고 오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므로 천천히 여유만 있다면 주차난은 없을것으로^
경북 예천군 용궁면 비룡산의 장안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금강산, 양산, 비룡산)에 장안사를 세운 곳 중에 한곳입니다.
초창주는 신라 경덕왕때(759) 운명조사이시며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이 절에 머무르며 글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많은 인물들이 역량을 발휘하기도 한 유서 깊은 도량입니다.
절 뒤의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올라가면 눈 아래 한편의 동화가 펼쳐집니다.
바로 여기서 회룡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장안사에서 사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걸으면 연인에게는 사랑이, 가족간에는 화목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 주지 지정스님께서 오가는 사람들을 배려하셔 돌담 군데군데 걸어놓으신 향가를 볼 수 있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장 무거워지는 순간 바로 이곳이지 않을까..
오르막길..
장안사를 옆에 끼고 오르면 바로 계단이 나와줍니다.
호젓한 분위기가 제법인 비룡산의 장안사는 봄이면 산뜻한 새소리와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초록빛 바다를 만들고 여름이면 내성천의 상쾌한 물소리와 물고기들의 소풍이 시작되고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진 등산코스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겨울이면 얼음 어는 소리와 설경으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각 계절마다 제 색깔을 아름답게 비추어내는 곳입니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산 54번지
가장 즐거운 곳이 바로이곳~
계단을 오르면서 계단수를 세어보세요? 라고
모두 이곳에서 하나둘셋..넷..다섯.......88까지는 잘 세는데 그 이후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친구들이 보인다.
바로 계단에 새겨진 숫자때문인듯..
또는 누가 장난으로 자꾸 부르던가..
누구는 200개라하고 누구는 100개라 하고?
나는 처음부터 세어볼 생각도 안했다.
왜냐구요? 계단이니까...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계단..ㅎ
가는 길 내내 주변엔 시와 그림이 함께 했다.
국가명승지 회룡포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고~
여기 저기 사랑타령~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마 죽을때 까지 ~ 그치?
사랑의 산 이런 유래가 있었군요^^
나는 가는 동안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을까? 그것만 찾아봤다는
소년
윤동주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져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순이의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비룡산은 평균 해발이 200m도 채 안되지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봉우리를 오를 때 마다 낙동강 바닥까지 완전히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는 것이 반복되기에 체감높이는 웬만한 높은 산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그만 산이라고 얕봤다간 큰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원한 강바람과 숲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내성천과 회룡포의 비경은 그런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비룡산은 딱히 정상이 없고 회룡대가 있는 비룡산과 주변의 봉우리를 포함 비룡산 종주산행으로 하고 있으며 혹자들은 정상이 어디냐고 묻기도 합니다. 삼강앞봉은 회룡포 2전망대와 의자봉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우뚝 솟은 원산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이 참 좋죠^^
이곳 회룡대는 예천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오고가는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으니까요~
회룡마을
육지속의 섬 회룡마을 홈페이지인데요~
요기서 오래전 이곳의 모습을 볼수있는 옛사진들
전시회 회도 될것 같은 추억의 모습이였습니다.
홈페이지 보시면 좋을듯해요^
작고 아담한 마을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넓은 마을이예요~
1박2일에서 보았던 그 느낌이 솔솔기억이 나는 곳~
아름다운 고장 예천...
그리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보인다. 백사장 가에는 나무가 둥근 곡선을 따라 심어져 있고, 논밭이 반듯반듯 정리되어 있다. 그 중앙에 회룡포마을이 있고 오른편 곳곳에는 숲이 울창하다. 이 비룡산에는 장안사와 원산성 등의 유적지가 있는데 정상 바로 밑의 장안사는 통일신라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라고 한다. 최근에 중수를 한 관계로 옛 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찾는 이가 드물어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진사님들의 뒷태~
뒷태만 봐도 반갑네 ㅎㅎ
회룡포마을에는 7, 8년 전만 해도 20여 남짓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도회지로 떠나고 지금은 9가구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은 논밭까지 합쳐 5만평 정도이다. 한바퀴 도는데 1시간도 채 안 걸린다.
가을이 물들다는 뜻을 알겠다는....
무르익어가고 있다.
벼도 ~
땅도.. 물도~
그리고 하늘도~
* 회룡포마을의 제대로 즐기기 *
회룡포마을은 1997년부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기반 시설을 조성하였으며, 2004년부터 생태체험 관광지로 조성하게 된다. 회룡포 주변 둑길에는 소나무를 심었고, 주변에는 잔디를 심은 공원과 산책로가 들어섰고 봉수대를 1997년 11월 복원완료하였다. 앞으로 철쭉군락지 조성과 숙박시설을 늘리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2002년 KBS 인기드라마였던 "가을동화"를 이곳에서 촬영했다.
처음보는 사람들끼리도 자유롭게 사진찍어주는 곳~
이런게 사람사는 맛이지...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는 통일신라 때 세운 장안사와 원산성 등이 있고, 주변에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외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용문사와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 등의 관광지가 있다.
하트 찾아보세요~
하트가 보인답니다.
알고나면 보이고 모르면 안보이는~
뿅뿅다리도 보이고~
재미있는 마을이예요^^
하나둘 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길~
회룡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가 너무 멋져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해요~~~
정말 멋진 하늘이였네~~~
이곳의 일몰도 참으로 멋지던데~
아마 알았더라면 여기서 일몰 보고 금당실마을에 갔을지도 모르겠네요~
회룡대 둘레길도 한번 가보면 좋을듯~
계단이 몇개였는지는 확실히 세어보신 분이 답변주세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감사...
회룡포 등산로
* 제1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2시간 30분)
* 제2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1시간 50분)
* 제3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성저마을→성저교(2시간)
* 제4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용포마을
→강변길→용주팔경시비(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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