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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가을 풍경 /아이올라펜션 /인제자작나무숲가는길

강원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4. 10. 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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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가을 풍경 /아이올라펜션 /자작나무숲가는길

인제원대리 자작나무숲가는길은 어렵지 않다.. 친구가 자작나무숲길을 찾아가면서 임도에서 헤맸던 이야기를 들으니..

나만 어렵지 않았나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가는길은 합강정에서 다리를 건너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정표를 따라 가면되는데

다리건너 고사리유원지를 지나 인제래프팅수변공원바로앞의 다리에서 우회전하면 인제레포츠연수원이 나온다.

거기서 약 2~3키로 정도 가면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부터 자작나무숲까지 3키로는 걸어서 가야한다는 점..

오늘은 원대리자작나무숲을 처음가는 언니와 엄마를 모시고 아이올라펜션을 갔다.

농촌교육농장에 대해 궁금한것도 있고 그동안의 이야기도 할겸~

아이올라펜션에 가기 위해서는 인제원대산림감시초소에서 방문자 인적사항을 적은후 차로 펜션까지 이동할수있다.

사실..펜션가는데..원대산림감시초소에서 방문확인후 사유지로의 이동을 허한다는건..좀 아이러니하다..

자작나무숲 입구에서 차를 세우지 마세요? 라는 단호한 말씀을 귀에 맴맴거리며 펜션으로 출발~

 

원대리자작나무숲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그곳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지만..원대감시초소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3키로를 걸어야 한다.

그런이유로 우리는 자작나무숲에 주차를 하지 않고 그냥 펜션으로 왔다.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먼지나지않게 살살 올라가며 음악소리도 줄이고..

천천히~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오늘은 자작나무숲을 올라가시던 두분을 태워다 드렸었군...

이렇게 감시초소에서 자작나무숲까지 거리가 있는줄 모르셨던것 같다. 다리가 아파서 애쓰시다가 나를 보시더니 무작정 차를 세우셨다.

그만큼 다급하면서도 몸이 불편하신듯..

기분좋게 자작나무숲까지 안내해드리고 펜션으로 오니 벌써 점심준비를 해 놓으셨다.

 

늘 소녀같은 우리 엄마~^^

아빠는 오늘은 안따라 오신다고 ㅎㅎ

엄마가 요즘 다리혈액순환이 안되시는지..밤잠을 못이루신다.

자꾸 쥐가 난다고...

고양이 한마리라도 붙여드리고 싶지만.. 고양이로 잡을수 있는 쥐가 아니라서 ㅠㅠ

이곳에 다녀가면 한동안 다리쥐가 나지않고 밤잠도 편히 주무시길래...

시간내어 언니랑 같이동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가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다행이 예약손님을 받지 않아서 한가하시다고~

아이올라사장님의 친구분이 사오신 삼겹살을 같이 나누어 먹을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막걸리와 함께~ 푸짐한 한상을 차려 먹고 나니..배가 너무...무거워져서~

회동분교도 살짝 거닐어 보고 산책도 해보고...

그러다가 원대리 자작나무숲까지 가보고 왔다는~

 

우리끼리 있는 편안한 시간..

동생은 오셨던 친척손님 버스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부재중.

한참만에 재회^.

 

 

2005년에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 이곳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아이올라펜션지기의 말

농업인의 삶은 외롭지도 심심하지도 않아요~

새벽부터 농사일.낮엔 지인분.또는 방문객이 찾아오곤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밥까지 한답니다.

최근엔 자연치유농장과 대체요법도 공부하고 있어서 더욱 바쁘지만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지나 2키로를 더 걸어오면 또는 차를 타고 오면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해발 750 미터에 위치해 있는 아담하고 조용하면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곳이죠~

 

산상의들국화향기 자연치유농장  예약 문의전화  010-6209-3333

 

펜션아이올라는 이탈리아어로 꽃밭을 의미한다.

오래전 이곳 아이올라펜션앞에 오천평의 규모로 국화꽃을 심어 축제를 한적이 있었다.

산상의들국화향기라는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기도 했었다.

농촌교육농장에 대해 이런저런이야기와 교구이야기

그리고 프로그램.시나리오 작업까지.. 다양한 아이템과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엄마는 치료중~

나랑 언니는 힐리중~

 

요즘 내 머리속은 복잡하다..

그러다 보니..자꾸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보내곤한다.

그냥 멍~ 때리는 시간보다는 조금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두세건 이상의 스케줄이 생겨서 애를 먹는 나날들.

애초부터 나의 삶이 이런것이었나...싶을 만큼..

남들이 봐도 바쁘다는데..정녕..나는 바쁘다기 보다는 즐겁다.

 

가만히 있어도 나를 찾아주고 보고싶어하고~ 때로는 나 심심하지 말라고 일도 만들어 놓고 ㅎ

그리고는 가끔..나를 미워하기도 하는 사람들 덕분에 심심할 여유가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나는 내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중~

 

어제는 이른아침 집을 출발해 의성에 다녀오고 의성에서 오면서 긴시간 운전을 하다보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되고~

오늘은 인제 자작나무숲을 다녀오면서 대화하며 오고가다보니 꼬였던 실뭉치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 인생을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언제나..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간다..

 

문득~

한동안 책을 보고 배우고 싶어했던 점다....

그리고 잠시 배웠던 나를 위한 명상 그리고 나에게서 펼쳐지는 기운과

나를 위해 움직이는 세상의 이치를 느끼다 보니.. 모든게 나..하기에 달렸다는 말이 뭔지 알것도 같았다.

우리 아들 언제 철들것인가... 고민하던 내가.. 이제 겨우 이런걸 알아가고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하얀 자작나무를 바라보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는 나뭇잎의 비행 

그리고 다시 바람에 흔들리는 숲속의 외침까지도 고스란히 들을수 있었다..

 

코가 빵...하고 터지는 듯한 시원함..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느낌..

잠깐 동안 숲속의자에 앉아있을 뿐인데~

출사 나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 정말 멋진 풍경이지..

 

나도 몇장 담아보지만..

내눈이 보는 것보다 훨씬 작은 네모안의 자작나무를 보니..

내 두눈의 대단함~

 

고개를 꺽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가지를 곧게 뻗은 자작나무가 남은 잎을 소리내어 흔든다.

바람에 여행이라도 떠나 보내고 싶은듯이...

 

눈에 보이는 만큼만 언니네 정원이였으면 좋겠단다. ㅎㅎ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집 마당에 하얀 자작나무숲~

 

빠르게 걷기 보다는 숨을 고르듯 천천히 움직여 하늘도 보고

곧게 뻗어오르는 중인 자작나무도 바라보고

자작나무가 만들어낸 표정 하나하나를 마주하기도 한다.

왜 자작나무는 수많은 사람 얼굴로 보이는지...

기분좋을때 보면 웃는 사람들 투성이지만

기분이 조금 안좋을때 보면..다들 화난 사람처럼 보여지기도 하다.

 

봄에 왔을때는 여름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가을에 와보니..겨울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낮고 작은 물에 반영이 비친 모습까지도 오늘은 아름답다.

 

소금쟁이가 지나가며 작은 파란을 일으키고 ~

 

넘어가는 해가 기울며 살짝 비추어진 햇살은 그야말로 따뜻하다.

 

사각사각 나뭇잎 밟으며 걸어가는 소리~

자작나무줄기에 비늘을 한겹한겹 벗겨보면서

자작나무에 손톱으로 글씨도 쓰고 다시 한겹 벗겨내어 썼던 낙서를 지워버린다.

 

지금보다 일주일 전에는 더~ 이쁜 ...멋진 모습이였겠지..

아마도...

 

씩씩거리며 오르지 않고 수월하게 다녀온 자작나무숲..

이번주에 또 간다..

이번엔 하룻밤...묵으면서 수다를 떨기로 약속~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실수하고 오해하고 다시 풀어내고~ 깔깔거리고~

그게 삶인것 같다^

 

가을이 오니..생각은 꼬리를 물고~

머릿속에 묻어두었던 짧은 좋은 이야기들은 지우개로 쓱쓱 자동지워지는 나이...

우짤까...

나이를 먹어간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달랑거리는 달력이 자꾸 아쉬워지는 하루하루입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신해철씨의 노래를 들으며 나의 삶을 추억해 보았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수들이 건강하게 자신을 오래오래 지켜가면서 노래해주길 소망해 봤네요~

 

아마도 혼자 였더라면 분명 왈칵했을텐데~

다행이도 언니와 함께해서~ 좋았던 힐링여행~

조카녀석은 신해철이 누군지 모른다고..

그래그래..알리가 없지......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만 쭈욱..... 요기서 콘서트 하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만의 행복한 상상을 하며 바라봤던 무대~

 

유치원아이들은 한동안 이곳에서 숲을 즐기고 노란버스를 타고 떠나버렸다~

 

노오란 자작나무잎이 바람이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물론 하얀 겨울에도 멋진 곳이지만

노오란 나뭇잎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때 다녀오세요~

올해는 입산금지..없다고 하는것 같은데?

 

만나는 사람들 마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혼자 느끼냐고 한다..

여행을 잘 다닌다는 말이 아닌...

살이 쪘다는 .....

내가 내몸 무거운게 느껴지는 걸 보니... 말보다 내가 더 가을을 타는 모양이다.

자작나무숲에서 주차장까지 올라오는데 숨이 턱까지 찬다.. 헉헉...

에휴~ 안습..

요기 겨울에도 오려면 지금부터 체력을 길러놓아야 할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지인이 권해주시는 영양제를 먹기로 결심 ㅎㅎㅎ

 

3키로를 걸어 올라오시는 분들이 만나는 환상의 자작나무숲...

아마 올라오면서 느꼈던 많은 생각들이 자작나무숲을 보면서 좋은 생각으로 바뀌었을 거에요~

나도 그랬으니까...ㅎ

눈에 오래 오래 담고 싶은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인제 자작나무숲... 올해 자주 볼수 있어 좋았네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자작나무숲 좋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033-460-8036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지나 만나는 아이올라펜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033-463-5334

예약 필히 하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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