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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등골이 오싹한 밀양의 얼음골 한여름에도 얼음이 남아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경상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3. 7.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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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밀양의 얼음골을 다녀왔다. /천연기념물 제224호 밀양얼음골

얼음골을 올라가면서 결빙지에 도착해 보니..정말 얼음이 아직도 남아있는 신비한 모습도 볼수있었다.

얼음골을 올라갈때 시원하게 올라갈까? 시원하게 내려갈까? 고민이 생길수있다.

가마볼협곡과 결빙지 두갈래길중에 한쪽은 시원한길 한쪽은 약간 덜 시원한길 ㅎ

내가 느끼기엔 딱 그렇다..

그래서 내려오면서 시원한 쪽으로 오기위해서는 가마볼협곡으로 올라가 결빙지쪽으로 내려오면좋고

처음부터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싶다면 결빙지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해발 1189m 재약산 북쪽 중간 해발 600m 지점의 얼음골(氷谷)은 늦은 봄부터 시작하여 

삼복더위에 얼음이 더욱 많이 얼고 처서(음력 7월 17일)8월 후반부터 서서히 얼음이  

녹는 신비한 현상을 지닌 지역으로

표충비각과 만어사 어산불영경석과 더불어 밀양의 3대 신비 중에 하나인 얼음골

얼음골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3월 초순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에서 냉기가 줄어드는

신비한 계곡으로 얼음골 가는길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케이블카 타고 가면 금방 올라갈수 있어 밀양얼음골을 찾았다면 이곳도 꼭 가볼만한 곳이다.

 

 

 

 

가지산 도립공원안내표지판앞에서 설명서를 잠시 보고 화장실도 들러본다음

조금 걷다보면  천황사 입구에 도착한다 .

천황사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 가며는 밀양 얼음골을 만날 수 있다.

 

 

가마골협곡이냐? 결빙지냐? 이것이 문제로다^

천황사에 오르다 보면 시원한 얼음골의 냉기 가득한 물을 맛볼수 있다.

더위가 한풀 꺽기는 느낌..

 

 

얼음골의 물은 꼭 드셔보시고 시원한 물 통에 담아 결빙지 까지 간다면 별 무리 없이 오를수 있을겁니다.

약간 가파른 오르막 길이라서.. 숨이 깔딱 깔딱해요^

그리 어려운 길이 아닌데도..아마.. 저질 체력이라서 ㅎㅎ

나만 깔딱 거리고 있는것일수도 있겠네요^

 

 

 

천왕사의 모습도 잠시 둘러보고요~

마음으로 손으로 합장한채.. 잠시.. 엄숙한 시간을 보내고 결빙지로 향해봅니다.

처음부터 시원한 길을 가고 싶은 마음에

한여름에 남아 있다는 얼음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달려가게 되더군요~

한두번 다녀가신분은 가마골협곡으로 가시고

나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결빙지쪽으로 향하던데요^

 

 

이곳은 얼음 보호^^ 지역입니다^^

옛날 옛날 냉장고 없던시절..

한여름에 이곳 얼음이 얼마나 귀했을까요?

문득 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나던걸요^

 

 

결빙지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음이 남아 있답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오는데..

반팔입으면 썰렁할 정도의 날씨.. 찬기가 흐르는 곳이라..

여름더위는 이곳에서 쉽게 날려버릴수있을거예요^

우리나라 곳곳에 이런곳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합니다^

 

 

 

결빙지에서 내려다본 밀양 얼음골 마을 전경이네요^

얼음골이 아니더라도 아래 계곡에 시원한 계곡여행을 오신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밀양얼음골은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00m에 이르는 약 3,000평 넓이의 계곡이다.

 이 곳은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지는데 삼복 때가 되면 그 절정에 이르게 되고,

반대로 한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다고 한다.

 

 

떨어져 지고 있는 꽃들이..

나의 발길에 놓여져 있습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싶지만..

너무 애절하고 예뻐보여서..그냥.. 두고 두고 보다가 내려왔네요

 

 

밀양얼음골에 사는 야생화들이 사뭇..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소소해 보이면서도 우아한 자태가..가는 걸음을 자꾸 늦어지게 하네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산수국도 그리고 서늘한 바람이 땀을 쏙 들어가게 합니다.

지금 더운 오늘.. 다시 밀양얼음골로 달려가볼까요?

마음속은 밀양 얼음골에 보내놓고 휴식하는 마음으로^

 

 

 

결빙지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다 보면 남자폭포와 여자 폭포가 있다.

왼쪽은 남자폭포 오른쪽은 여자폭포~

물이 적어 아쉽기는 했지만..

가만 보고 있으면 왜.. 여자 폭포이고 남자폭포인지..자연스럽게 알게된다?

왜죠^^??

그런거 알만한 나이도 됐지..

 

 

 

그리고 아래쪽에 내려오다 만난 작은 폭포 하나 추가요^^

비가 많이 내린 지금쯤.. 여긴 어떤 모습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이렇게 계단이 철컹거리며 내려오다 보면..

어디로 갈까? 고민되던..천왕사로 내려가게 된다.

처음엔 모르고 그냥 마구 결빙지로 향해 올랐었는데..

내려오다 만난 천왕사는 왜케 반가운지..

다시 합장을 하고 마음속에 여운을 남겨둔채

 

천왕사 앞의 약수를 한모금 머금은채 땀을 다시 쏙 들여보낸다.

천천히 앞서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차차... 나도 천천히 걸어볼껄?

하는 늦은 후회가 ㅎ

걷다보면 언제나 내발걸음은 빨라져있고..

그러다 보면..언제나..나는 혼자서.. 앞서가는 사람을 쳐다보고

뒤에 오는 사람을 기다리며 서 있었다..

 

이제..천천히.. 숨고르기 하면서..여행을 즐길때가 온것같다..

 

올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나볼까? 벌써 부터 고민되는 마음^^

 

고로 앞서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살짜쿵..부러웠다는 ㅎ

산에 오를때는 단디 신고 단디 입고 옵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양얼음골은 그냥 편한신발 신고 와도 충분히 걸을만해요^^

 

 

밀양 얼음골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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