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골목길 이야기가 있는 아기 자기한 오죽헌 공방길을 걷다
강릉에서 오죽헌을 들르기 전에 잠시 들러본 오죽헌 공방길은
빨리 걸으면 십분도 안걸릴 정도로 짧은 거리지만
작은 벽에 그려진 오밀조밀한 그림들과 이야기들이 자꾸 발걸음을 잡는다
옛 우리집 돌담속에 있었던 돌맹이들이 요기엔 귀여운 얼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주 하며 웃어준다.
봄이 오는 강릉여행
진해 벚꽃축제가 시작한다는데 아직 이곳의 날씨는 쌀쌀하다.
대구에 벚꽃도 만개를 했던데 이제 곧 경포대 벚꽃도 만개를 하겠지
강릉 오죽헌 공방길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기 이전에 그냥 작은 골목길이었다
이곳에 거주하는 분들이 새롭게 꾸며놓은 아담한 공방길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집집 마다 테마가 있는 직업과 예술이 돋보이기도 하고
작은 골목을 걸을때 마다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은 마음을 흐뭇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입가에 번지는 웃음..그리고 미소..
아마도 그냥 모든걸 잠시 내려놓을수 있는 곳인듯하다.
못난이 삼형제 인형이 생각날듯한 작은 돌맹이들
다시 태어난 얼굴들이 보인다.
그냥 길가에 굴러가는 돌맹이..
사람들 발길에 차일만도 하지만
이렇게 벽화속에 예쁘게 자리잡은 얼굴리 귀엽기만 하다.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처럼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같이 따라 웃게 만드는 벽화
강릉 오죽헌 공방길의 매력인듯하다.
신사임당을 생각나게 하는
사임당 쌀빵이 보이는 골목길에 접어 들어 잠시 걷다보면
오죽헌 공방길이 나온다
이곳이 오죽헌 공방길의 시작이다.
커피 한잔 생각나게 하는 그윽한 커피 향기
그 커피 향기를 맡으며 걸어보는 오죽헌 공방길
그리고 강렬한 색채에 이끌려 걷게 되는 오죽헌 공방길의 해학적인 벽화가
단란한 가정을 생각나게 한다.
강릉은 바우길이라는 둘레길이 있는듯 하다.
아직 걸어보지 못했지만
강릉의 바다를 그리고 강릉의 솔향을 맡으며 걸어보는 강릉 바우길도
천천히 걸어보면 좋을것 같다.
아직 나에겐 그러한 여유는 없지만..
이제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바우길 이정표를 보면서 문득... 들었다..
너무 빠르게 걷는건 아닌지..
빠르게 걷다보면 주변...산과..강..그리고 바람을 느끼기에..
너무 부족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결정하고
내가 해야할일^^
파스텔색갈처럼 무지개 빛을 내고 있는 오죽헌 공방길은 동화속을 걷는것 같다.
색갈이 너무 예쁘다..
그만큼 아담한 골목길과 아담한 작업실을 만나볼수있는 길이 오죽헌 공방길이다.
멋진 제목이 아닌 평범하지만 익숙하게 느껴지는 실과 바늘
솜씨공예
전통자수와 수공예품을 수강도 할수있고
볼수도 있는 곳이다.
강릉에서 유명한 강릉 홍시.강릉단감.강릉곶감
강릉을 느끼게 해주는 테마가 보인다.
천조공방에 잠시 들러서 구경도 해보고
체험도 해볼수 있다.
이곳 사장님이 대부분 벽화에 많은 공헌을 하셨다고 하신다.
실내에 들어가 보니..역시나 다양한 아이템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일찍 이곳을 찾아와서 체험을 하고 있는 친구도 만나볼수있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에 노오란 병아리 색을 채색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뭔가 하나 해보고 싶어지는 생각이..
버려지는 물건을 재 탄생해서 보여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우리집에서 쓰레기가 이곳에서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보니
웬지..미안한 마음이 든다..
누구에게? 내가 버린 쓰레기들에게
아이들이 서로 나누어 끼면 깔깔 거리고 웃으며 좋아할것 같은 반지
서로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보니.. 편안한 마음이 드네요~
오죽헌 공방길..
천천히 걸어가 보면 좋아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잠시 짬을 내세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곳이 아니지만..
오죽헌 공방길을 걷고 나면 많은 여운이 남는 곳입니다.
내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는것 같아요^
오죽헌을 들러보고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이곳 오죽헌 공방길을 걸어보면 더 좋겠죠
강릉예술창작인촌에 계신 분들이 만든 오죽헌 공방길
이분들의 작품이 있고 작업실이 있는 곳
강릉예술 창작인촌도 같이 들러보세요^
강릉시 경포동
강릉예술창작인촌
033-64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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