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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맛집/산꼭대기 솥뚜껑에 부쳐주는 종잇장처럼 얇은 메밀부침 맛있는 착한식당 삼군리메밀촌

강원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3. 1.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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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공근리 산꼭대기로 찾아가는 맛집 여행~

구불구불 옛길을 돌아 들어가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해본다.

착한식당이라고 하는데 산중턱으로

차 두대가 지나가면 간신히 지나갈수있을것 같은

작은 소롯길로 된 산길... 그렇게 쭈욱...정상을 향해

달리다 보니 나오는 삼군리 메밀촌 이정표

누가 이렇게 먼곳.. 외진곳까지 찾아올까?

걱정을 하면서 찾아가는동안.. 엄마랑 나랑 깔깔 거리면서 웃었다..

엄마.. 우리도 이렇게 가고 있자나요^ ㅎㅎ

아마도 우리처럼 찾아가는 사람들 많아서  주차장엔 차들 많고

식당에도 사람들 많을걸요^ ㅎ

역시.. 예언이 맞아 떨어지기라도 한듯..

사람들은 이미 메밀부침개와 막국수를 맛있게 드시고 있다.

꽤 넓은 시골 주차장엔 비까 번쩍하는 차들도 많고

나처럼 오래된 차를 이뿌게 새차하고 온 사람들도 보인다.ㅎ

 

 

횡성공근리에 위치한 삼군리 메밀촌은

착한식당으로 소개된바 있어

산봉우리 중턱에 위치한 아주 외진곳인데도

방송을 보고 찾아와서 그런건지 인적 드물어 보이는데

이곳 식당엔 사람들이 많다.

 

 

요즘은 음식만 잘하고 정말 신뢰와 믿음이 통하면 이렇게 사람들은 발걸음을 하게 되어 있다.

누가 머래도~

 

 

주전자에 메밀을 삶은 육수를 내어 준다..

겨울엔 이렇게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날씨가 풀렸다고 해도 강원도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

이것 저것 맛볼 생각에 주문을 하려다 보니.

메밀묵과 메밀부침개가 기본 찬으로 나와준다.

그래서 간단하게 메밀 막국수만 주문했다.

 

 

 

메밀막국수에 동치미 국물을 넣고 취향대로 다대기와

겨자.설탕.식초.참기름등을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잘개  썰어내어준 김치를 메밀국수 위에 넣고 버무려 먹는맛..

누구나 김치 말이 국수를 좋아할텐데

유난히 김치 말이 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김치를 다져서 내어 주니 너무 좋았다.

아마도 옛맛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애쓰신 흔적이 보인다.

 

 

멀리서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서비스와 친절이

몸에 베어 있어서 좋았다.

 

메밀막국수에 배와 오이. 김가루를 뿌려 내어서 나온다.

요렇게 나온 막국수에 취향대로 비벼 먹으면 되겠죠^

 

순수하게 메밀 함량이 높은 막국수 일수록.. 맛은.. 덜합니다.

그 맛을 알기에 찾아 오는거죠~

입에서 황홀한 맛을 내는 막국수라기 보다는 순수..

그... 아련한 옛맛을 기억하고 찾아와 주는 분들이 많은 거겠죠~

저도 처음에 이 맛을 잘 몰라서 뭐..이래..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젠 제법.. 알아서 양념잘 버무려서 먹습니다.

 

흔히 일반 막국수에 익숙해져 있던 분들이

순수한 메밀막국수를 먹은다음.. 실망하는 분들 많죠~

하지만.. 그 입맛이. 어떤 맛이 었는지를 아셔야 해요~

모든 음식을 순수하게 먹을수 없지만.

이런곳에서는 이렇게.. 그 맛을 음미 하면서

천천히 먹어주어야할 의무가 있답니다.

 

 

옆에 테이블에 앉은 멀리 인천에서 오신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하면서

여기 오시려구 가족여행을 떠나셨더라구요~

덤으로 주는 면 한그릇도 깔끔하게 비우시는데

보기 좋더라구요^

요즘 젊은 사람들 이런맛 모를 꺼라면서..

 

 

 

내 취향대로 만들어 놓은 순수 메밀막국수..

착한맛 그대로~ 순수하게

꼬옥 꼬옥 씹어 먹었습니다.

정말. 산속에서 먹는 밥한끼.. 좋던데요^

멀리서 그리고 일부러 찾아갈만 했습니다.

 

 

이런곳에 갈때는 사전 정보가 좀 있는 상태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보다 먼저 오셔서 식사 하신 분들중에 보니..

막국수를 많이 남기셨더라구요~

아마도 입맛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저도 안쓰럽고.. 이곳 아주머니도 매우 아쉬워하시더라구요~

이왕이면 맛있게 먹고 맛있게 비우고 가면 좋을듯해요^

음식 남기는 것 처럼..맘이 불편한건 없더라구요~

 

 

이곳 삼군리 메밀촌은 솥뚜껑에 얇게 부쳐내는 메밀부침개가 유명하다고 한다.

역시 맛을 보니 그럴만 한것 같다.

 

 

오전 11시 에서 오후 7시면 영업이 끝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식이구요^

 

요고 모르시고 찾아가시면 정말 낭패 볼수도 있어요~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거든요~

 

삼군리 메밀촌으로 가는 길은 한길입니다.

오직 한길을 그냥 쭈욱 오르면 되는데

혹시라도 쉬는 날이면 너무 아쉽자나요~

 

 

다른메뉴 다 지우고 ~

오로지 메밀에 올인하는 모습이 너무 좋던걸요~

메밀은 유난히 소화가 잘되는거 아시죠^

 

옆 테이블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유쾌하더군요~

이렇게 먹고 인천가다보면 다..소화될거라구^^

 

착한식당만 찾아서 맛기행을 다니시는 분들인데..

무척 반갑더라구요^

나는 아직 몇곳 가보지 못했지만..

양구의 전주 식당.. 손두부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알려드리고 왔답니다^^

 

편안해 보이는 운치 있는 한옥집. 그리고 흙벽이..

오래전 내가 어릴때 살던 우리집 같았습니다.

방이 어찌나 따끈 하던지..

그냥 메밀 국수 먹고 한잠 자고 싶던데요~

원래.. 겨울철은..뜨끈한 아랫묵에서 메밀막국수를 먹는게 정석이거든요^

 

 

 

횡성군 공근면 삼배리 1

삼군리 메밀촌

033-342-3872

산과 어울러진 집으로 커다란 식당 간판하나 없어 보이지만..

알아서들 잘 찾아 오시더라구요^

 

요렇게 생긴 안내판을 보고 찾아 오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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