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6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된 두동교회 구본당
익산의 4색 종교 여행을 하면서 만나본 아담한 교회이다.
이 건물은 'ㄱ' 자형 평면의 한옥교회로 함석지붕에 홑처마 우진각 형태이다.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금산교회(金山敎會:전북문화재자료 136)와
함께 유일한 'ㄱ' 자형 교회건물이다.
지금도 예배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울려퍼지는 두동교회의 종.
두동교회 종탑은 두번째 종이라고 한다.
첫번째 종은 일본에 의해 산화되었고
지금 종은 2007년도에 종탑복원 사업으로 이자리에 세워졌다고 한다.
나무로 엮어서 만든 종탑이라 그 울림을 듣지 못했지만
그 외형만으로도 아련히..시간을 거슬러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4색 종교의 여행에서 꼭 찾아가 볼만한 곳이다.
남녀 회중석을 직각으로 배치하여 서로 볼 수 없도록 하였으며 두 축이 만나는 중심에 강단을 시설하였다.
북서쪽 모서리의 강단은 한 칸 규모이며, 남녀 회중석은 각각 3칸 크기로 같은 규모이다.
전면에서 볼 때 'ㄱ' 자형 평면 중 남북축을 이루고 있는 곳이 남자석이고 동서축은 여자석이다.
각각의 박공면에 출입문이 있어 남녀 유별의 유교적 유풍에 따라 동선을 분리하였다. 내부바닥은 장마루가 깔려 있다.
두동교회는 1923년 선교사 해리슨의 전도로 처음 설립되었으나
1929년 무렵 지금의 'ㄱ' 자형 교회를 새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ㄱ' 자형 교회는 토착적인 자율성을 강조하는 네비우스 선교정책에 따라
개신교와 전통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한국 교회건축의 독특한 유형이다.
남녀유별의 유교적 전통이 무너져가는 1920년대에 'ㄱ' 자형 교회 건립으로 남녀 유별의 전통을 보여주면서
남녀 모두에게 신앙을 전파하려 하였다.
이 건물은 당시 사회의 상황과 건축적 특성을 나타낸 초기 개신교 교회건축물이다.
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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