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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추천맛집]1951년 개업했다는 추억 생각나게 하는 천화원의 짜장면 과 짬뽕

경상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11.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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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0월에 개업한 천화원 간판이 무척인상적이다.

1951년에 개업한 천화원의 짜장면 맛은 어떤 맛일까.

그 시대에 이곳에서 천화원의 짜장면과 짬뽕을 드신 분들이라면

눈물 콧물 범벅이지 않을까. 그시절 그 짜장면과 짬뽕이 아직도

건재하게 있다니.. 이곳 짜장면 그리움이고 추억이다.

나에게는 그 어려운 시기가 없었고 역사의 시간이었으니

그저 정말 무척 궁금한 마음 한가득. 가벼운 마음으로 천화원으로 갔다.

시국이 아주 정신없을때였을텐데..개업을 하셨다는게 신기했다.

우리나라 전쟁통이어서..ㅠㅠ

내가 자장면을 처음 먹은건 1980년대 초반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식때 600원하던 동네 짜장면 유일하게 짜장면집이 두개있었는데

지금은 우리동네 중국집도 세개나 된다.

그리고 맘만 먹으면 집에서 반조리 식품으로 또는 만들어 먹을수도 있구.

거제도에서 천화원을 운좋게 가볼수있었던건.  1박 2일 동안 거제도에 대해서 함께

동행하며 안내해주시고  여행지며 먹거리를 추천해주시며 좋은 정보를

주신 이곳 현지인의 도움으로 알게 되었다.

1981년에 거제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천화원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은뒤로

이집 단골이 되었다는 이곳 현지인의 추천으로 천화원을 찾았습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라는 상선이 1.4후퇴당시 흥남부두에서 배에 실려있던 군용화물을 모두 버리고 60명 정원의 배에 1만4천명의

피난민을 구조해서 3일동안 겨울바다를 헤치고 부산에서 입항이 거부되어 장승포항으로 찾아오면서 장승포항은 피난민의 제2의

고향이 되었다고 합니다.1.4후퇴 당시 장승포로 피난을 온 피난민들은 생계를 위하여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게 되었는데 선조가 중국인인 화교였던 천화원의 주인도 피난 오기전에 흥남에서 중화요리식당을 했던 경력을 그대로 살려서 중국집을 열었다고 하네요~

 

 

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했는데요~

짬뽕이 먼저왔어요~

짬뽕그릇에 짬뽕과 함께 숟가락 하나 넣어서 주시더라구요~

그 냄새가..

익숙한..

요즘 짬뽕에서 나는 냄새와는 확연히 다른 냄새더라구요~

표현해 드리기는 쪼금..어려운 하지만.. 벌써 코끝에서 나는 향과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아하니..

좋은 냄새라는 거..

 

난 짜장면을 먹기로 했지만..

짬뽕을 그냥 놔둘수가 없더라구요~

얼른 사진 담고

함께 먹었답니다.

짬뽕국물은 내가 반절은 먹은듯해요~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잘만 들어가는 ㅎㅎ

식신이 강림하셨나?

 

짬뽕국물도 개운하니 좋은데.. 면발이 요즘 중국집면발과는 사뭇 다르더라구요~

칼국수 면발 처럼 각진 면발에 부드러움이 묻어 나옵니다.

 

 

중국집에서 빠지면 서운한 대표 반찬.. 춘장에 양파와 단무지~

 

 

내~ 짜장면..

나의 짜장면이 도착했네요~

1951년 개업한 짜장면의 내공..

요것두 .. 들어오는 순간..

내가 느낀건..

내가 집에서 만들어 먹었을때의 짜장면 느낌이라는 점.

집에서 만들어 먹은 나만의 짜장면 느낌이 이곳에서 나는데..

기분이 참 묘하데요~

기름이 많지 않은 느끼하지 않은 짜장면이랍니다.

면 또한 짬뽕과 같은 사각 면..

 

 

1951년 개업했다는 천화원의 짜장면과 짬뽕.

아마 이곳에 가시면 추억을 생각나게 할것 같아요~

우리 동네 짜장면 보다 오백원 비싸지만..

그 값은 충분히 하고 그 기분은 충분히 돈으로 환산할수 없을 만큼 느끼고 왔답니다.

거제도에서 1박 2일 머무르면서..

화려한 해산물..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지만.

정말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천화원이네요

이번엔 시간이 조금 촉박하고 비가 내려서..

부산의 KTX 시간에 쫒기는 바람에

간단히 먹고 왔는데요~

다음엔 이곳의 주방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요리 먹고 오고 싶었답니다.

 

 

 

천화원 (중화요리)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232-29 

055-68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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