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들러서 다녀온 오어사
오어사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이 원효교다.
출렁다리인 원효교는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다녀가지 않았는지 알수 있겠다..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는 사실..
하긴..십년만인듯 한.. 세월..
포항에 들렀으니.. 차일피일 미루다가..이번에도 막내오빠네는 못들리고
그냥..자유여행을 하고 왔다.
나름..즐거운 시간이어서..
숙박도 울릉도게스트하우스에서 너무 편히 지냈구..
포항 오어사에 새로 생긴 출렁다리
절대 뛰지 말라는데.. 뛰지 말라는 표시가 있으면..왜..살짝 뛰고 싶은건지..
잔잔한 숲속의 호수와 그 아래 또 하나의 원효교가 만들어졌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오후..
어스름한 저..어둠이 오기전에.. 평온함..
그 평온함이 호수에 앉아 있는듯하다..
곧..붉은 노을이 하늘을 덮을것 같다..
출렁거리는 원효교를 걸어.. 산길을 따라 다시 내려오면 오어사를 만날수 있다.
산책로가 아담하게 있어서 운동하기엔 딱 좋은정도의 거리인것같다.
이 다리를 건너보고.. 산책로를 타고 오어사로 향하려 했는데.. 그러기엔..
일몰을 만나기위한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서..
바로 오어사로 향했다.
가족 나들이 그리고 띄엄 띄엄 이곳을 찾아 오는 분들이..
저녁이 되어도 차가 주차장에 많다.
저수지 오어지를 앞에 두고 뒤로는 자장암이 들어선 암봉을 두르고 있는 오어사
나오(吾)자에 물고기 어(魚)자를 쓰고 있는 이름이다.
포항의 오어사는 경치도 좋지만.. 원효와 혜공스님의 이야기가 있다.
훤효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다가 먹은 물고기를 살리는 법력을 겨뤘는데
물고기 한마리가 거슬러 올라오자 이것을 두고 서로 자신의 물고기라 했던 데서 절집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배롱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강원도에선 이제 한창인 배롱나무가..
이젠 이곳에서 하나둘 꽃잎을 떨구고 있다.
그 모습도 이곳의 장관중 하나인것 같다.
오어사 아래..막내 오빠 집이 있다.
어쩌다 보니.. 서로 바쁘게 사는 이유인지..
나와 함께한 여행객들의 일정도 있고 해서..
그냥..이곳 오어사에서 조카 아이들과 만났다..
언니와도 짧은 수다를 나누기도 하고.
조카들과 언니 오빠에게는 산책로인 셈이다.
좋다.. 이곳..
나.. 여기 다녀간지 정말 오래되었다.
다음엔.. 조금더 높은 곳에 있는 자장암을 가보기로 한다.
오늘은 요기서..짧은 만남과 수다. 남기고^^
일주문으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출렁다리를 지나..오는게 아니라..열려진 사립문으로 들어왔으니..
일주문을 들어왔다 나갔다..
그렇게라도 이곳에 내 발자국을 남겨본다.
오어사의 일주문은 오어지를 보며 열려있다.
조선 영조 17년에 중건되었다는 오어사의 대웅전
보물 제 1280호인 오어사의 범종을 품은 범종각.
마침..스님께서 저녁 타종을 하고 계신다.
운이 좋은것 같다.
그 앞에 종소리를 들으며..잠시 나의 소원도 함께 널리 퍼져라 빌어본다.
원효가 다녀간 그 길 위에 서다..
이걸..잠시 읽어보면.. 좋습니다.
오어사는 신라 26대 진평왕대에 창건된 사찰로 원래는 항사사라 불렸다고 합니다.
포항을 여행지로 선택했다면 오어사 함 들려보세요~
무작정 포항으로 가고있다면 이곳을 다녀가도 좋을것 같아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잔잔한 호수위에.. 출렁이는 원효교를 걸으며..
오늘의 나를 뒤돌아 보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오어사의 종소리가 멈출때 까지 있다가..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으로 이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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