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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장흥맛집]직접잡은 통통한 다슬기로 끓인 시원 쌉싸름한 다슬기국 장흥의 행복한식사

전라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8.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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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는 각 지방마다 다양하게 불리우는 이름이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화천은 달팽이라고도 부른다.

화천에서 달팽이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달팽이가 아니라.

다슬기 또는 올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흥에서 1박을 하고 아침으로 먹은 장흥의 다슬기국은

사뭇.. 색갈이나 다슬기의 상태가.. 직접 잡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꽁지까지 돌돌 말려 있는 모습 그대로~

다슬기국을 여러곳에서 먹어봤지만..요렇게 통통하고 실한놈은

아주 간만인듯 하다.. 내가 어렸을때 잡아 먹던 그런놈들..

부드러운 된장에 부추 가득 들어있는 다슬기국으로 아침을 안먹을까 했었는데

한그릇 다 비우게 하네요^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 왔다는..

 

매일 매일 시간 날때마다 직접 잡아 해감하고 삶아서 껍질벗겨 알맹이 쏙 빼놓고  그날 그날 사용한다고 하네요~

보통 내가 보아왔던 다슬기랑 조금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오동통함이 살아 있는..

그리고 맛도 쌉싸름한 끝맛까지 살아 있어서..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

전날 술이라도 한잔 했다면.. 속풀이로 딱이겠다 싶은.. 다슬기국..

다슬기국은 지방마다  색다르게 끓여주는데.

이곳 장흥은.. 부추를 많이 넣고 끓여주시네요~

 

부추가득.. 부추를 워낙 좋아해서..

다슬기에는 부추가 참 잘 어울리죠^

그리고 강하지 않은 된장맛..

약간 미소에 가까운 된장국물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떡국떡이랑.. 매콤한 청양고추..

맑은 매운탕처럼. 맛을낸 다슬기국이 쌉싸름한 맛이 강했습니다.

아마도 내장부분이 많아서 그런듯..

기술적으로 빼낸.. 다슬기가.. 끝부분까지 짤리지 않고 쏘옥..모양이 살아있어서..

어릴때.. 잡아서 삶아 먹던 다슬기가 생각나던걸요^

나 있는 화천에서는 특히나..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계시던.. 구만리에는

화천 수력발전소가 있다..

그곳에서 수문이 열리기 전에.. 항상 달팽이 잡아서..

된장넣고 푹푹 끓여 먹고..

이쑤시개로 살을 쏙쏙 빼 먹던 기억이 절로 난다..

누가 더 잘 뽑아내는지.. 내기도 했었던것 같은데..ㅋㅋ

 

아침 밥상치곤 거하다..

못먹을것 같지만.. 다  잘먹는다.

고구마 줄거리 워낙 좋아해서..

내가 좋아하는 반찬.. 사진만 찍었다..

이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해볼라구 ㅎㅎ

 

새콤달콤 오이넣고 도라지 넣고 무침..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죽순무침까지..

역시.. 상차림에 무게가~

가벼운 맛이 아닌 깊은 맛을 느낄수 있다.

 

 

아직.. 요고.. 김치는 ㅎㅎ

그래도 몇조각 먹었다..

아주 곰삭은 오래된..묵은지맛..

전라도식 김치는 그런 특유의 맛이 있다..

젓갈을 아직 아주 좋아라 하면서 즐겨하지 않기 때문인지..

김치 부분에서 조금.. 머뭇 거림이 있다..

고곤..지방색이니까. ㅎ

젓갈을 안넣고 김치 하는 것은 우리집 내력이라서..ㅎ

강원도 사람들도 젓갈 잘 먹습니다.

나랑.. 우리집 몇몇 분만 안좋아해서 그렇죠^

그리고 또 ..몇몇 젓갈은 또 엄청 잘 먹는다는 ㅎ

 

물김치도 아닌..열무김치도 아닌.. 얼갈이 김치도 아닌..

하지만.. 그 세가지 김치를 한꺼번에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김치..

요곤 나의 입맛에 딱..맞더만요^

눈이 좋아진다는 가지 무침도..

잘 먹습니다. 일부러라도 가지반찬은 잘 챙겨 먹습니다.

안경좀 벗어 볼라구..

 

우리동네 다슬기국보다 쪼매.. 1000원정도 비싸긴 했지만..

다슬기 보아하니.. 비쌀만.하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동네 달팽이 해장국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요기 다슬기는 조금더 특별해 보여요~

실하게 부터 있는 살들이 오동통..

삶아서 살을 쏙..발라놓은 모습에도

신선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맛.

약간 미소식 된장국물이 부드럽게 잘 넘어가더라구요~

해장하는 기분..

전날.. 맥주라도 한잔 할걸 그랬지..

 

 

행복한 식사..

간판이름이 그냥 보고 있어도 행복할것 같은..

그런 느낌이 팍팍 들죠^

아침식사 다슬기국으로 든든했슴다~

 

 

행복한 식사

다슬기국. 다슬기 회 무침 전문점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6구 721-16 

061-864-7828

010-9864-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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