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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매화산] 환상적인 하얀 세상! 흰 눈 밟으며 산을 오르다. 매화산경영모델숲 설경

강원도

by 화천비타민나무 2013. 11. 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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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가 교육을 받으면서 알게된 홍천매화산(梅花山) 경영모델숲 설경에 빠져보세요~

홍천매화산은 산의 형상이 매화꽃을 닮았다 하여 [매화산(해발 752m)] 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서쪽 능선의 까근봉.

새벽대기산이 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회자되는 영험한 아들바위.거북바위등이 있다.  

매화산경영모델림은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외 18개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현장 실현을 위하여

 높은 인공조림울과 안정화된 영급구조 ,고밀도 임도망을 활용하여 자연순환경영지구.산림복합경영지구.

생태환경보전지구로 구분하여 산림복합경영(주민소득)지구는 녹색웰빙의 거점지역으로 육성시켜

산촌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산림경영모델림이란? 숲의 고유한 기능을 살리고 지역별 특성을 최적화시켜 지역발전 촉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숲으로 매화산경영모델림은 국내 1호 국유경영모델림이다.

숲해설가 실습 교육을 받게된 매화산경영모델숲

홍천매화산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첫날은 비가 내려서 비내리는 매화산을 보게 되었고

둘째날은 너무나 화창한 푸른 하늘을

그리고 셋째날은 눈이 펑펑내리는 날~

그리고 넷째날은 쌓인 눈이 온통 산을 뒤덮어서~ 하얀 세상을 만들어 버렸다.

너무나 환상적인 매화산의 모습을 마주 하고 왔다~

우리동네 화천도 어제 내린 눈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꽁꽁 얼어버렸다.

역시나 홍천도 같은 날씨 덕분에 하얀눈이 완전 환상적이다.

화천은 이미 녹아 버리거나 바람에 흩날려 버린 눈이 겨울을 준비하라고 재촉하는데

이곳 홍천의 매화산은 우리를 하얗게 반짝이며 마중하고 있었다.

 

 

 보혜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올라가기로 했다.

차로는 올라갈수 없는 길~

그래도 좋다~ 언제 이렇게 눈쌓인 산을 올라가 볼까나?

11월의 오늘은 나에게 너무 큰 행복을 선물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 연신 아름다운 날들이다.

나의 2013년 11월의 화두는 치유이다~

숲치유 그리고 치유농업 그리고 숲을 알기 위해 공부했던 숲해설가~

나를 위해 선물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물해준다.

 

 

 

보혜사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길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서 봄이 되면 꽤나 장관일것 같아~

벌써 부터 이곳 봄의 그림이 눈앞에 선하게 펼쳐지는듯하다.

붉게 물드는 복자기 나무랑 단풍나무.굴참나무

이제 조금씩 나무들이 이름을 부르면 가지를 흔들어 줄것 만 같다.

 

 

상식을 깨며 보여준 보혜사의 절집

한옥집 펜션같아 보이지만

계단식 한쪽면에 탑과 예쁜 정원처럼 보이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눈부시게 쨍한 하늘 햇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조차 청량감이 가득하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나무들의 소리~

 

 

아무도 걷지 않았을듯한 길에

누군가의 앞서간 발자국이 보였다~

우리 말고도 다른 분들이 이미 이길을 걸어가신듯~

 

보혜사에서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매화산경영모델숲 표지목이 보인다.

이곳을 따라 400여 미터만 걸으면 매화산 경영모델숲 방문자 센터가 나온다

너무나 가까운 곳인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

이것이 바로 인연이고 필연인건 아닌지~

 

모든 인연엔 시절이 있다고 했는데~

나의 시절이 바로 지금인듯하다~

매화산의 두 해설사 분과의 인연~^^

 

 

보이는 나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급하게 길을 가로질러 가던 족제비도 만났다~

노오란 털복숭이 족제비..우릴 보고 놀랐을까^^?

 

 

저기 멀리서 우릴 마중 나오시는 김미영 숲해설가님과 이순연 숲해설사님이~

우앙~ 완전 감동먹었어요^^

마치 엄마가 마중나와주는 것 같은 기분에 ~ 우리 일행들 모두 감동의 도가니^^

 

 

이렇게 아침에 눈길을 걸어 만나고 오늘 또 하루를 즐겁게 산에서 보냈답니다~

아름다운 매화산 숲에서~

 

 

상봉의 시간~쌤~~~~ 며칠 사이에 정이 많이 들었어요^

 

 

사무실 보다 숲으로 고고씽~

 

 

숲가꾸기가 잘되어 있는 쪽이라서~ 나무들이 쭉쭉 뻗은 모습이 시원해보이죠~

 

 

눈덮인 산을 오르는 기분~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연신 감탄사를 외치면서~

아~~오늘도 행복했슴을~~~

숲해설가를 배우면서 나에게 주는 힐링과 치유의 순간이

사람과사람사이에 감정과 감성을 건드려 준다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주는 것과 같은것인듯하다.

그냥..하루 하루..상처주는 시간들보다~

이렇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나무가 하는 이야기와

잎이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무척의미있게 다가왔다~

아마도~ 안했더라면 이런 기분 느끼지 못했을것 같다.

내 안의 나만의 상식과 지식으로 살아갈뻔 했다~

 

앞으로 할일이 더 많아졌다~

알고 싶은게 더 많아 졌기 때문에~

책도 봐야 하구..

아웅..궁금한거 해결하려다가 온통 궁금한거 투성이가 되어 버린~숲해설가 과정~

어쩔꺼냐구요^^ 이제부터 열심히 봐도 봐도 배우고 또 배워도 모자랄것 만 같은 마음 ㅎ

 

 

 

나무의 한평생중에 일부분의 생애만 보고 끝나는게 사람의 일생이라는 말

마음에 오래 오래 남을듯하다~

내가 보고 느끼는 감정과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네요^

엄마처럼 앞서 가시고 엄마처럼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두분과의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내일또 하루의 만남과 헤어짐~ ^^~

또 다른 시작을 이야기 하겠네요~

 

 산은 그저 그 자리에 있었고

나무도  그저 그 자리에 있었는데 ~

사람은 오고가며 나무를 이야기 하고 산을 이야기 한다.

잠시 그 발자국을 내고 사라질 꺼면서`

그래서 산을 자꾸 가시나 부다~

 

 

커다란 소나무 가지 사이에 새들이 실례를 했다.

그 사이에 예쁜 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얼마나 더 오래 살수 있을지~

 

 

 

눈 내린 매화산경영모델숲 설경

참 멋지죠~

하늘이 맑아서 화창한 모습이 너무 맘에 들어요~

 

 

ㅎㅎ 기념샷^^

 

태극모양의 야외학습장 데크를 걸어보는 기분

바닥에 뽀드득 소리랑 새삼 다르게 들리는 그 느낌을 느껴보고 왔답니다.

아~ 이 느낌을 전달할 방법이 없네~

걸어봐야 느낌 아니까~

 

 

하루에 몇번이나 하늘을 바라볼까?

전에는 하늘을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나의 화천살이~

그 덕분에 봄여름 가을 겨울의 하늘색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사계절 파로호의 물빛도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봄이되면 돋아나는 새싹들과 이야기 할수 있었고

여름되면 맛있는 먹거리를 풍성하게 주는 나의 생활이~

가을이면 그렇게 한해를 멋지게 팔랑이던 낙엽들이 물들며 떨어지는 모습을

그리고 이젠 또 다시 하얀 겨울이 온다~

올해의 하얀 겨울은 이렇게 매화산에서~

 

 

몇년동안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었는데~

말도많고 탈도 많고~

사람들은 왜그리 사람들끼리 이야기 하고 주절거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ㅎ

그렇게 미워하며 사랑하며 보냈던 한해가 또 가려한다~

아마도 이렇게 하얀 세상을 보면서 하얗게 모두 지워버리라고

보여주는건 아닌지~

내 속에 있는 시시껄렁한 이야기 그리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이젠 지울수 있을것 같다~

싹~~~ 버려야지~ 깡그리~

그리고 나를 위해~

나를 보듬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올한해를 마감할수있을것 같다~

 

 

내가 나에게 주는 토닥토닥~

내가 모두에게 주는 토닥토닥~

하얀 눈세상으로 대신해 봅니다~

 

 

산에서의 기본 상식 ~또는 일상 생활 팁^^

혹시라도 내가 알수 없는 어딘가에서 사고가 났을때 신고방법

주변에 보이는 전봇대 일련번호 불러주시면 119 아저씨가 찾기 쉬울거예요~

간혹 보이는 전봇대~ 가끔은 사진에 걸린다고 전봇대랑 전선줄 없애버리고 싶다고 ㅎㅎ

투덜 거렸었는데 이젠 겸허히~ 받아 들이게 되었네요^

 

 

 

떨어진 낙엽과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의 차이는 뭘까요?

숙제로 내어주셨는데~

그 해답을 알고 나니~ 나무들에게 경의를~꾸벅~

벼이삭이 속이 차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사람도 철이 들면 고개를 숙이게 되네요~^

 

 

오늘의 수업을 마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애꿎은 벚나무에게 매달려 봅니다~

이렇게 순수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우리들이 숲에 동화할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께 감사감사~

 

 

 

날씨가 좋은 날은 차를 이용해서 매화산 경영모델숲 방문자 센타까지

차로 이용가능하지만 이렇게 눈이 가득한 날은

이곳 보혜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면 금방이네요~

한두어시간 임도를 따라 걸어가야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두분 쌤을 빨리 만나뵈어서 무척 좋았답니다^^

숲해설 실습교육이 끝나도 다시 들러볼계획이예요~

아직 전망대를 못올라 가봤거든요^^

 

 

매화산경영모델숲

홍천군 홍천읍

보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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