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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맛집] 보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맛있는 집 감나무정식 6000원짜리 밥상 몇만원한정식 부럽지 않다.

강원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10.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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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집 간판이 잘 안보일정도로 작은집

하지만 미로를 빠져 들어가는 듯한 입구를 지나면

안에 큼직한 실내가 두군데로 나뉘어져있는 제법 큰 식당이다.

살고 있는 집을 조금 개조한 시골스러운 풍경가득한 내부

그리고 정말 감나무집이라는 식당이름 답게

마당한가운데 커다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운치와 가을을 함께 만끽하고 넉넉한 인심..

흡족한 밥상에 기분좋았던 식당.

육천원짜리 감나무정식이 서울에선 몇만원할것 같은 밥상이다.

이렇게 고급스럽고 인상적인 밥상에 매료된사람들이

감나무 그늘에 앉아서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좋은곳이다..

이렇게 좋은 식당을 만나서 행복하다.

 

 가을이 절정에 있는 주말..

 후식으로 먹었던 수정과 한그릇이 더욱 운치를 준다.

실내에서 흐르는 교향악 음악..

비록 제목은 알수 없지만..

가을의 향연에 맞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그렇게 고운 시간속에서 밥을 먹었다.

아...............흐뭇해~

 

 

 요즘 식당처럼 커다란 간판이 아닌 소박해 보이기 까지 하는 간판..

 옆의 다른 사무실의 간판이 더 커서 이곳 감나무집 간판이 더욱 작아 보였다

 

친구야 오랜만이다 .

보고 싶었어.

술마시자 .

 

나는 그저 수정과 한잔만 마셔도 좋을듯한데 ㅎ

 

 육천원짜리 감나무집 밥상  몇만원짜리 허울 좋은 한정식 밥상이 부럽지 않은 맛과 정성 그리고 실속까지 담겨있다.

정갈하게 이쁜 그릇에 담겨진 밥상이 마치  귀한 자리 대접 받는 듯한 기분.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 하나하나가 맛갈스럽고 감칠맛이 난다.

이곳의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된장인듯하다.

검은빛이 도는 강원도식 된장

된장찌개와 된장으로 무친 고추와 시금치 반찬

짭쪼롬한 맛이 약간 색다른 맛이라고나 할까 

 

 굴무침도 싱싱하고 통통해서 한입가득  생생한 부추랑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입안에 느껴지는 흐뭇함..

 

 

 후추향이 조금 거슬렸던 잡채..

 늘 한정식 집에서 나오는 또는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잡채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이곳은 후추향이 좀 진했던것 이외엔 맘에 든다.

후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을것 같다.

 

 

 짜지 않은 꼴두기젓갈 무침..

 요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했던..

 밥한그릇 뚝딱인데..ㅎ

 

 

 약간 매운 꽈리 고추무침..

이것도 이곳 감나무집의 된장으로 버무려낸 맛이

색다른 끌림이 있다.

 

 

 육천원짜리 밥상에 이렇게 수육까지 내어준다.

오... 내가 수육좋아하는거 어찌 알았을까..ㅎㅎ

가장 기본적인 육천원짜리 밥상이 이정도인데.

다른 메뉴는 어떨까..

갑자기 궁금하다..

다음엔 다른 메뉴를 섭렵하러 와야겠다는 생각..

 

 

 새콤 달콤.개운한 오이무침.. 시원한 맛이 더 좋아서 한접시 추가해서 먹었다.

 

 

 조금 진한 듯한 토종 강원도 된장맛..

나에겐 익숙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생소할수 있겠다..

나는 이런 된장 좋아하는데..ㅎ

미소식 노오란 된장 먹던 사람들..

강원도 된장 맛을 알려나?

 

 

 수육에 굴무침해서 한입 크게 먹으니.. ㅎㅎㅎ

행복이란 단어가 나에게 가까이 와  머물고 있다는 느낌..

힝...........좋다..

 

 

 삼척 죽서루에 들렀다가 먹는 점심..

귀한 점심을 먹은듯한 기분에 이곳 감나무집 오래 오래 단골될것 같다.

삼척 가면 꼭..들러서.. 두루두루 이곳 음식 먹고 오고 싶다.

 

 

 마당 한켠에 자리 잡은 감나무..

커다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태풍도 이집은 피해간듯하다.

올해 감이 많이 떨어졌다는데..

 

 음악이 흐르는 실내 공간입니다.

 나는 별채에서 밥을 먹었는데..이곳도 시골마당이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시간 좋았을것 같아요^

 

 

 작은 방들이 있어서

 조용히 식사할수있는 자리도 있더라구요~

 이쁘죠~

 

 

 찻자리 처럼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이 맘에 들어서 잠시 들어가 사진으로 분위기 훔쳐옵니다.

 

 

 프론트에 작은 시집과 책들이 올려져있더라구요~

손님이 없는 시간엔 책을 주로 보시나봐요~

내눈에 들어온..여행..

내가 지금 여행중이라서 아마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여행...이라는 두글자가 주는 따뜻함..

그리고 평화로움...

언제나...마음은 여행중인듯한 사람들이 많죠~

나...역시도..

가을이 되면 더더.. 이곳 저곳 떠나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떠나는 곳곳 발길이 머무는 곳에 먹고 싶은 많은 음식들이 있죠 ~

이곳 식당에서는 밥을 먹고 한동안을 그렇게 감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을 바람을 맞으면서요~

다른 곳에서 이렇게 오랜시간 보내면 싫어하겠죠? ㅎㅎ

 

 

가을 품은 수정과 한그릇..............

오래 오래 바라보고 감상하다가 마시고 돌아옵니다.

가을을 한참 느끼게 해서 마시는 수정과..

의미까지 다르게 느껴지네요~

늘.. 마시는 한잔의 커피도..

늘 마시는 한잔의 수정과도

가을엔 참..의미가 달라요~

아름다운 가을.. 집을 떠나서 먹는 한끼식사..이렇게 푸근할수도 있네요^

 

감나무

삼척시 교동 656-7 (대학로 74-7

033-57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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