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델꼬가~~~행복이랑 흰둥이

나두 데리고 가면 안되요?

나두 나두...

아침 부터 우리집 흰둥이와 행복이가 나를 졸졸 따라온다..

안돼~

또 머리 꿍..한다규~

이눔들...

어딜 자꾸 따라오냐~~

아침에 전쟁..

저녁에 집에가도 전쟁..

나만 보고 반갑다고 꼬리 치는 강아지 두마리..

이제 강아지 두마리 남았네요~

다..시집보내구..

요녀석들도 주인 따루 있는데~

잠시 울 집에서 대기중~

이름을 알려줘도.. 아직 인지를 못하네요~

눈을 그렇게 마주 보며 이름을 불러주는데..

너무 늦게 이름 지어주었나?

 

두다리 척.......걸치고 있는 녀석이 흰둥이..

남자랍니다..

초롱초롱 두 눈이.. 애절하게 바라보죠~

나두 출근할래~~~~~

 

 

델꼬가요~~~~~~~

끙끙거리며 ..목에 걸린 방울을 쉴새없이 소리내어 딸랑딸랑..

 

 

앙앙...따라가고 싶어.... 따라가고 싶어.........

나는 안돼...........안돼............

집에서 얌전히 기둘리고 있어..

말썽피우지 말고..태풍 또 온데잖아 엄마 옆에 붙어 있어~

안그럼.. 묶어 둘테얏~

 

끄응~  흰둥이 녀석.. ㅎ

넌 왜 거기있어..

안갈꺼야~?

 

같이가자~~~~~~~~웅~

난 ~ 그닥.......

시큰둥한 행복이..

아주..두녀석 아침 저녁으로 쫒아 다녀서  걸음을 옮길수 없을정도라구요^^

이제 그만해~

나 지각이다...........

이녀석들..

엄마 품에 숨어 있어라.. 태풍이 또 온다니까..

 

 

ㅠㅠ 넹~

오늘도 따라가면 안되는 군...

작전실패~

 

따라오지 말라구....................

뒤돌아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