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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음식준비] 콩의 맛있는 변신. 우리엄마표 재래식손두부 완성!!

화천비타민나무 팜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1.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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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밤부터 콩을 불려놓고 하루밤을 보냅니다.

콩을 씻어서 물에 담그어 놓은후..

시간이 흘르면 콩이 팅팅 불어요~

콩의 맛있는 변신..설맞이 음식의 기본이 되고 기본 재료가 되어주는 두부를 만듭니다.

해마다.. 설날에는 기본이구요^

명절에는 항상 만들어요^

평소에도 우리 엄마표 손두부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엄지손가락표^^ 고소한 맛이랍니다.

 

 이렇게 뽀얀 두부가 완성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손길이 가야하는지..

정말 두부는 한조각.한부스러기..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하는 완전 식품입니다.

 

 콩이 팅팅 불었죠~

 나 두부 될 준비 되었어요^^ ㅎㅎ

콩이 말합니다.

 

 빛이 너무 밝았네요^^ ㅎ

뽀오얗게.. 목욕제개한 콩이랍니다..

작년한해 잘 재배한 콩..

우리는 콩을 직접 재배해서 거의 우리가족끼리 두부해서 먹고

메주 쓰고 다하죠^ ㅎ

 

 

 몇해전..벌써 7년전에 우리집이 불이 나서 홀랑 다 타버렸거든요~

그때 집에 아무도 없었구..

부모님두 해외 여행중이라..

사람은 무사했지만..

정말 남김없이..본채가 홀랑 다 타버리고 소실되서..

황망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여행에서 돌아온 부모님께서..

덤덤하게 넘어가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안그럼.. 아마도 가족 모두가 힘들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맞다..그이야기가 주제가 아니구..

오늘은 콩.. 두부가 주제였죠~

 

 

 그러니까 그렇게 불이나고서..

다 잃고 난 후에

1월에 불이 났었거든요~ ]

그리고 나서 명절이 새해 명절을 아주 정신없이 보냈을때 였어요^

그때 엄마가 가장 먼저 구입하신게..이 맷돌이예요^

두부를 해먹기 위해서 ㅎㅎ 전기 맷돌..

그만큼 엄마가 해주신 음식은 다 맛있지만..

가족 모두가 두부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특히나 울 엄마표 손두부..

저는 웬만한 두부 맛의 다름을 다 알아요^

어릴때 부터..손두부를 먹어서 그런지..

국산콩두부인지..수입콩두부인지..

 

 

 아무리 재래식으로 손두부를 한다고 해도..

문제는 콩이 국산이 아니라면..

맛이 안나요~

그 고소한 맛이 약해지거든요~

 

 커다란 솥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전 뭘할까요~

 

 만두속에 들어갈 김치를 다지고 있습니다.

아웅.. 오늘 떡 썰고 김치 다지고..

아마 일년중 칼질을 가장 많이 했을거에요~

손목이 시큰 시큰..

왜.. 여자만 바쁜겨~~~~~~~~~~~

 

 한참 은근한 불에 콩물을 끓이고 나서

자루에 담아..콩물을 따로 걸러 냅니다.

이 작업이 제일 힘들어요~

비지에 남은 콩물 한방울까지 알뜰하게..꼭꼭

짜 내는 일이..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울 암마 한마디 이야기 하죠~

이렇게 힘들게 두부하는데..

남기거나 버리는 일이 생기면..

뺨때리고 싶다고 ㅎㅎㅎ

ㅎㅎ

때리지.. 그래야 안남기구 다 먹지.. ㅎㅎ

 

 꼭 꼭 짜야합니다.. ㅎ

그런데 비지도 우리집 비지 맛이 맛있을수 밖에요^ ㅎ

옛날처럼 꽉꽉 짜지 않거든요^^ ㅎ

비지도 우리집 강아지가 잘 먹어요^^ ㅎ

저도 잘 먹고 ^^ ㅎ

무슨말이냐구요^^ ㅎ

비지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걸러놓은 콩물에 천연 간수를 살살 넣으면서 저어주면..

뭉글뭉글.. 두부모양이 나오게 되요~

초두부라고 불러요^

우리집에선.. ㅎ

보통 순두부라고 하죠^

 

 몽글몽글..두부모양으로 변해가는 모습 보이나요^

이걸 다시 한번 보자기에 넣어서 살짝 눌러줍니다.

그렇게 누르고 나면.. 연두부가 조금 단단해지죠~

너무 오래 누르거나..너무 무거운걸로 누르면 두부가 너무 단단해 져서 먹을때

느낌이 좋지 않을수 있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두부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누름의 무게를 잘 맞추어야 해요^

 

 두부보자기를 잃어버려서..

오늘은 기냥 보자기로 대신했어요~

울 엄마표 두부가 완성되었죠^^

영양만점.. 고소한 울 엄마표 재래식 손두부 완성^^

 자도 없이..기냥 느낌 그대로 쓱쓱...칼로 잘라줍니다..

두부 한모 한모 적당히 자르는 일..

너무 오랫동안 해오신 일이라..

느낌 하나로 끝내주죠^^ ㅎ

 

 한모 한모 똑같이 잘라야 우리오빠들 명절 지나고 집에 한두개씩 가져가서 먹을꺼에요^^

 우리집 두부는 차례상에도 두부구이로 올라가고..

만두에도 손두부를 으깨서 하죠~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그랑땡~~~

그리고 마침표는 느끼한 명절 음식에 얼큰함이 생각날때..

얼큰한 두부찌개로 속을 달래는 역할을 해요^

우리집 콩의 완전변신..맛있는 변신..

완전 무죄죠^^ ㅎ

 

 뽀오얗게..고소한 냄새 풍기며..

오늘은 느즈막히..손두부가 완성되었습니다.

보통 점심때 끝내서 점심을 손두부랑.초두부로 먹거든요^

항상 명절 전날이 울 엄마 생신이셔서..

지대루 챙겨드리지 못했거든요~

바루 오늘이네요^

아침 일찍 미역국.. ㅎㅎ

제 담당입니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 곳의 며느리님이 준비해 주실지도^^ ㅎ

 

 비지... 두부를 하고 남은 것이 비지랍니다.

요걸.. 따뜻한 아랫목에서 며칠 푹...............

발효시켜서 먹으면 더 좋아요^^

 

 두부가 너무 뽀얗게 나왔죠~

아까 썰던 김장 김치 하나 꺼내서. ㅎㅎ

두부한조각에 척... 올려놓고 먹습니다..ㅎㅎ

크흐흐흐흐~~~~

바루 이맛입니당~~~

 

요렇게 먹으면 되죵^^ ㅎ

아웅.. 오늘 당췌.. 그리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사진도 찍고..

삼시세끼 다먹구.. ㅎㅎ

아주 즐거운 하루 였어요^^ ㅎ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랑하는 우리 엄마 미역국 끓여드려야죠^^ ㅎ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가장 존경스러운 우리 엄마 아빠..

싸랑해요^^ 마니 마니 올 한해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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