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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얼음위에 빙어낚시하면서 도란 도란 추억녹여내는 파로호 겨울이야기

화천여행(산천어축제)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1.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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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천어 축제가 한창인 화천군..5개 읍면일대..

주말이면 인산인해입니다.

차를 주차하기도 힘들고 그런 모습도 추억으로 오래 남을 일이죠~

우리집앞..파로호

겨울 풍경입니다.

해마다 파로호가 얼게 되면

얼음을 깨고 그 위에 앉아 빙어 낚시를 하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파로호가 얼었어요~

작년보다 물이 많이 빠져서..

넓이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이곳에서 빙어 낚시 하기엔 충분한 곳이죠~

아침일찍 일어나서..

빙어가 잘 잡히는 곳에 낚시를 드리우고..

얼음을 깨고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

그리고선 여유롭게 손에 빙어의 입질을 기다리면 됩니다.

빙어는 산천어와 송어처럼..

낚시하는 손맛이 크진 않지만..

잔잔하게 자꾸 오는 떨림이 있어요~

자주 자주 올라오니까..

재미있기도 하구..

 

수중보에서 가까워 질수록..빙어가 많답니다.

이곳에 얼음이 있어도 좀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해요~

지나온 길을 찍어봅니다..

호수가 얼어서 생긴 얼음벌판이라기 보다는

그냥 눈 쌓인 벌판 같지요^^

 

 

저 멀리서..

빙어낚시 하는 사람들과

손녀를 데리고 낚시가는 할머니.. ㅎㅎ

예쁜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 신이 나셨어요^^

 

 

발걸음도 가벼운것 같구..

겨울되면..이렇게

파로호 호수위에 앉아서 빙어 낚시 하는 재미에 푹 빠지십니다.

그리고.. 명절되면 빙어 튀김하죠^^ ㅎ

가족이 다 나누어 먹고 ㅎㅎ

오늘은 몇 마리나 잡을까요^^

점심 먹고 느즈막히 나간..파로호 ~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오간 발자국이 있죠^^

 

 

텐트를 치고 자리 잡은 사람들

호수위에서 먹는 컵라면.. 그리고 커피한잔..

아웅.. ㅎㅎ

집에는 가득하나..얼음위에서는.. 많이 그립고 부러운.ㅎ

그래서 다음에 올때는 항상 챙겨오는 필수품..

컵라면.커피.그리고..초고추장~~~ 하하하하~

 

아직도 밑밥 끼고 있는 건가..

얼음을 깰 준비를 못해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구멍위에 앉아서.. ㅎ

자리를 잡으셨네요~

 

 

낚시를 들어 올리고 얼음을 깨고.. 사진 찍고..

재미있는 모습들이 이곳에도 많이 있어요~

모두다 산천어 축제 가셨다가..

매진되서 못들어 가신 분들입니다..

아쉽지만..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계시죠~

 

 

이 넓은 파로호가 낚시터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오실때 가져온 것들 모두 가실때 가져가세요~

꼬옥~~~~~

쓰레기는 안되요~

 

나의 어릴때 추억..

이곳이 항상 이렇게 겨울되면 얼어있어서..

시골사는 우리들에겐 놀이터나 다름없죠~

그래서 동네 아이들이 이곳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얼음축구도 하곤 해요^

그런데 나 어릴때는 이곳이 무척이나 깊었어요~

지금보다 한참 더 깊었죠~

한번은 ..놀다가 얼음에 빠져서... 우리 오빠..ㅎㅎ

지금은 웃지만.. 아우..그때는 정말 엉엉 울면서 집에까지 갔던 기억이..

부모님들은 아이들끼리 여기서 노는게 무척이나 위험하게 느껴졌으니까..

그때는 얼음이 얼자 마자.. 놀러 나왔으니.. ㅎ

지금은 얼음의 두께 정도는 보고 나가는데 말이죠~

아.... 그때가 그립습니다~~~

 

 

호수 얼음위 파로호에서 텐트치고 밤을 지낸 분들.. ㅎㅎ

와.. 정말 대단한 분들도 있으세요~

텐트 안에서 빙어 튀김해 드시고..

한쪽에선 계속 낚시 하고

술드시고..

그래도 아침에 가보니..

말끔하게 정리하고 가셨더라구요~

역시.. 쵝오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떠난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잠시...

쉼..

 

물통에 빙어가 몇마리 있을까..

 

 

딱..한잔의 커피를 마실수 있을..

물의 양...

보글 보글 끓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자연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

아웅..

이 어찌 좋치 않을까요^^

 

낚시를 넣자 마자..입질이 왔습니다.

조카가 한마리..

얌전히 꺼내놓습니다..

빙어 한마리..

또 빙어 한마리.. ㅎㅎ

이날.. 할머니랑.손녀랑..

둘이서 낚시 해서 잡은 빙어..

누가 먹었을까요~

 

 

한가롭고 즐거운 호수위에서의 낭만입니다.

시끌시끌..

진정 낚시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시끄럽다고 짜증 낼만도 한데..

다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도

마치 오래된 인연들처럼..

어색하지 않은 친근한 대화를 나눕니다..

이곳을 찾은 분들은 이곳에 사는 우리들을 너무 부러워 하세요^^

진정 부러워 할만 하죠^^

저도 이곳이 너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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