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에서 맞이한 춥지만 아주 개운한 아침..
해가 어찌나 빨리 뜨는지.. ㅎ
잠시 고민하는 사이..
그냥 있을까..내려갈까..
기다릴까.. 그만 기다릴까..
그러는 사이에.. 에공..
참을수 없는 존재의가벼움..
그게 나를 두고 한말 같아.. ㅎ
그렇게 참지 못하고..내려갔으니까..
이렇게 어둠이 가득한 모습도 좋으니..
누가 말릴까요^^
휴대폰의 조명을 의지해서 올라간 다랑쉬오름.
언니가 애국가를 몇번이라 불러서 올랐다는 그곳이다..
처음가는 나는 얼마나 어둡고 무서운지..
참.. 대단하다..대단해..속으로 그러면서 올라갔던곳..
중간에 올랐을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카메라 삼각대를 꽉 잡지 않으면..
카메라가 넘어갈 정도의 무서운 바람..
정상에 다 오를까 하다가..
중간즈음에서 보는 일출이 좋을것 같다하여~
더이상 오르기 무섭기도 하고..
속으로 나는 잘됐다.. 하고 거기에 멈추었던..다랑쉬 오름.. ㅎ
어둠이.. 너무 짙어서..이런 어둠속에 혼자라면..아웅.. 생각하기가..너무 무섭다..
앞에 보이는 아끈다랑쉬오름..
일출을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에 내려와서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보았던 빛내림..
조금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분들은.. 위에서
멋진 빛내림을 카메라에 담고^
어둑어둑하던 어둠이 너무 빨리 사라져 버리는 아침입니다.
제주의 아침이 이제 익숙하죠^^
이젠 일찍 일어나는거 할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ㅎㅎㅎ
이렇게 일어나 보는 아침이..제법 ..흥미로워요^
새로운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기두 하구..
억새가 정말 자유로이 춤을 추는..아끈 다랑쉬오름.
여기도 참..좋았어요^^
욕심.. 다담고 싶은 욕심^^
아직 버리지 못하는 마음이 커서 그렇죠^^
제주의 아침이 밝아왔어요~
목장도 눈에 보이고..
지나가는 차들도 보이고..
올레길을 아침부터일찍 출발하시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어 봅니다
이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죠^
누구나 친구가 될수 있는 곳..
곧...떠납니다~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쉽사리 내어준 일출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뭔가 해낸 느낌..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느낌.. ㅎㅎ
억새가 춤을 추는 제주.. 너무 아름다워요^^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부럽구요^^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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