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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카페 씨엘 케냐AA 핸드드립한잔 / 동면 솔밭에서 솔향기

강원도2

by 화천비타민나무 2016. 5. 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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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카페 씨엘에서 오늘의 커피.. 케냐AA 나른한 오후.. 딱 졸리기 쉬운시간..

지난번 다녀왔던 춘천카페 씨엘의 사진이 나른함을 달래준다.

매일 오늘의 커피가 바뀌는 씨엘의 핸드드립커피~

춘천시 동면 솔밭길.. 이번엔 솔밭을 잠시 걸어본다..

예전같지 않은 어색함이 있긴 했지만..여전히 이곳 솔밭은..인상적이다..

커피와 음악이 있는 카페 씨엘..  바리스타 이종진대표님의 핸드드립커피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아카시꽃이 활짝 핀 오월

아카시꽃 향기만큼이나...오월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온 카페 씨엘은 이미 더 부지런한 사람들로 주차되어있는 차들~

비오는 날.. 보다 맑은 날이 좀더 발랄하고 가볍고 따뜻한 기분이 있네요~


핸드드립커피 주문하고 ~

나는 솔밭으로 간다...

푸른하늘.. 그리고 아카시꽃


이곳 정말 오랜만이다..

삼년은 된듯한...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면 보이는 솔밭..

솔밭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솔향기 가득한 솔밭에 잠시 나를 가두어 본다.

빼곡한~

하지만 서로~ 전혀 간섭되지 않는 나무들~

닿을만 하면 비켜진~

서로를 배려하는 나무들이 가끔은... 대견하다..

가만히 보면 내가 더...짧은 세월을 살았을테니..

대견하다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예년 보다 정말 더운 날씨가 연이어 지고있다..

오월에도 팔월처럼 느껴지는 찌는 듯한 더위~

타는 듯한 뜨거움..

올해도 농사하시는 분들 어려움이 많겠네요~

걱정입니다...

특히나 어르신들..

우리 엄마 아빠를 비롯해서..ㅠ

가끔은 이렇게 그늘속에 들어가~ 휴식하셨으면 좋겠다..


닿을듯 닿지 않는..

바람이 불면 바람부는 대로 서로 이어 흔들리는 나무들~


그들에게 한수 배우는 날이였다...



『외로이 떠 있는 섬, 씨엘』


                   - 시인 곽성진 -

강을 따라 오르노라면 거스를 수 없는
기억의 섬 씨엘이 있다.
거대한 포성을 뿜어 내는 음향이
막 세월교를 빠져 나온 강물과 뒤채일 즈음
사람들은
그림자 한, 둘 이끄며 섬에 갇힌다.
더치커피와 곁들인 그윽한 선율에
잠시 포로가 된 사람들은
어느덧
저만치 달아난 어느 날의 애틋한 사연을
차 잔 속에 우려내며 그윽한 서로의 눈길이 된다.
그대는 나의 표정으로 다가오고
나는 그대의 나직한 음성이 되어
하오의 햇살에 물든 눈빛으로
아득한 강물을 이룬다.

카페지기의 손길이 닿는 곳에
잃어버린 시간들이 걸어오고
거둬들인 추억의 음반 속으로
영원한 박제를 꿈꾸는
추억속의 사랑과
젊은 한 때의 낭만과
만남으로 영원을 꿈꾸던 이들이
출몰하는 기억의​ 섬,
우리가 지켜온 자유가 목마를 때면
부표처럼 떠 있는 섬,
카페에
이렇게 갇히고 싶다.


씨엘로 들어가봄..


오늘의 커피 케냐 AA ++



익숙한 나무계단을 지나..

이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어느덧..익숙한 인사로~

단골된 기분입니다^^

기억해주시고.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맑은 하늘.. 맑은 창밖풍경에~

차한잔.. 이만한 여유...누릴 자격이 된다..

케냐AA 핸드드립

아카시향기랑 잘 어울리네요^^



카페 씨엘은 오전 12시 부터 영업시작하셔요~

그래서 밥 먹고 오면 딱 알맞은..


음악을 좋아 하시는 씨엘대표님

그래서 카페 이름도~ 커피와 LP를 합성한

카페씨엘이라고 하네요~


커피잔에 쓰여진 카페 씨엘~

진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카페씨엘~

정오 12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10시까지~

카페 방문시 참고하세요~


춘천시 동면 지내리 625-12

033-244-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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