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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오빠네 송아지

화천비타민나무 팜

by 화천비타민나무 2012. 1.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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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송아지는 나의 친구..

꼴벨때도 같이 가구..

산에 풀어놓을때도 같이 가구..

소는 풀뜯어 먹고..나는 산딸기 따먹구..

에잉..이젠 다 추억이되었다..

해마다 소가 집에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우리집엔 소가 없다..

부모님 연세가 많은 것도 있지만..

이제 소가 해야할일을 우리집에선 다 해주었으니까..

다섯마리의 소가 새끼를 낳고

크면 또 팔구..

그리고 농사철엔 밭도 갈고 논도 갈고..

아빠가 소랑 밭 갈면서 하던 노래도 이젠 못 듣고..

트랙터가 대신 털털털...

 

 

 오빠네가 기르는 송아지..소..

너무 이쁘다..

요녀석들은 한달전에 낳은 송아지..

추운날..정말 추운날 낳아서 너무 걱정했는데..

이젠 잘 자라고 있다..ㅎㅎ

눈도 반짝 반짝하구..ㅎ

 

 

 너 누구니?~

 낮선 사람이 오니까.. 뭔가 하구 쳐다본다..

바닥엔 오빠가 산에서 가져온 낙엽깔아 주고..

오빠도 참 부지런하다.. ㅎ

요즘 이렇게 키우는 사람 없는데..

다 사료 주고.. 소 똥 안치워서 소의 발목까지 소똥에 젖어 있구..

그런데 얘네들은 참.. 평화로워 보인다..

 

 

 

10년째 될까.. 오빠도 도시생활하다가 귀농을 결심하고

처음 한마리의 소로 이렇게 열마리가 넘는 소를 기르고 농사를 한지..

생활밑천이구  재산인데..

요즘 고민이 생겼죠~ 소값이 너무 떨어져서...

 

 

 그리고 밖에서 크는 아이들..

 원래 소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방목.

느그들 춥겠다..

올해는 소 팔아서 집지을 생각이었는데..

소값이 너무 떨어져서..

소키우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삼일전에 또 한마리 송아지가 태어났덴다..

그래서 가봤지.. 얼마나 이쁜가.. ㅎㅎ

내가 소띠라 그런가..소에겐 남다른 친근감이 있어서..

난..소가 좋다..

소의 커다란 눈이 이쁘고 소의 털도 좋다..

음메~~~~~~~~~

울음소리도.. ㅎ

어릴때 소가 한마리씩 팔려 나갈때 마다  소랑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부모님은 내가 없을때 팔아버렸던 기억이..

소가 없어지고 나면 있는 초코파이..

 

 ㅇ요즘 소에 대한 말이 너무 많다..

 만원짜리 송아지네 어쩌네..

웃기셔..

너무 짜증나는데..

그런 이야기..

어떻게 이렇게 이쁘고 귀한 소를..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내가 낮설지도 않니.. 다가와서 밥 달란다..

밥주는줄 알았나..

오빠랑 같이 오니까.. ㅎ

주인이 오면 당연히 밥주는줄 알고 ㅎㅎ

 

 

한마리가 오면 우르르...

 내가 신기하니..

난 너희들이 더 신기하고 이쁘다.. ㅎ

아마도 배가 불룩하니..

곧.. 산달이된듯한 소가 몇마리 보여요~

또 송아지 나오겠네..~

 

  맨뒤에 새로운 가족.. 송아지입니다..

 이제 오늘날짜로 사일째 되는 녀석이죠^

 이틀째 까지는 엄마 젖을 못 먹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제 제법 젖을 잘 먹는다고 하네요~

 

병풍산이 보이네요^^

푸르고 맑은날..

순수 한우 잘 보셨나요^^

농가들에게 농민들에게..

좋은 일들만 있음 좋겠다는...

상처 주지 마시고..

소도 키워보지 않은 놈들이 뭣도 모름서..

에잉..이쁜 소들 앞에서 욕나올뻔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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