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봄의향기 풍기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춘천캠프페이지의 새로운 모습 /앞뚜르

춘천 옛 캠프페이지가 6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오염 정화사업을 마친 캠프페이지 부지엔 유채꽃과

청보리밭 조성을 마치고 시민들의 품속에 안겨지고 있다.

담장이 헐려져 시원한 모습과 함께 노오란 유채꽃과 청보리가 가득해

춘천엔 다시 봄이 오는듯하다.

미군부대였을때는 높다란 담장위로 헬기가 뜨곤 했는데

이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예쁜 공원으로 변화되어있었다.

간만에 한낮에 찾아간 춘천의 모습..

늘 춘천역에서 이른아침 서울행 청춘열차를 타고 가면서

슬쩍 보았던 캠프페이지의 모습이

높다란 담장을 헐어내면서 담장안에 숨겨져 있던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청보리밭과 유채꽃의 향연

그리고 새순이 돋아나는 미류나무와 플라타너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심어진 예쁜 꽃들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엄마 아빠 병원다녀오는날.. 혼자만의 춘천 나들이..

부모님의 운전기사 역활을 하는 날이라서 병원치료가 끝나는 시간까지

한시간 정도의 호사를 누려본다...

사진으로만 본다면 여기 춘천맞아? 할 정도로 예쁜 모습이 갖추어져있다.

 

 

넓은 터에 몇몇 남아있는 미군부대의 흔적들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춘천역에 차를 세워두고

캠프페이지의 모습을 감상해 봅니다.

 

 

길가에 예쁜 나리꽃과 백합들이

그리고 더 많은 꽃들이 주루루 심어져 있더라구요~

차를 타고 다닐때는 잘 안보이던 것들이

걸으면서 점점 자세히.. 점점더 가까이 보이더라구요~

 

 

춘천 캠프페이지 반환부지가 옛 이름인 '앞뚜르'답게 변하고 있다.
1930년대 일제 치하 당시 캠프페이지 부지는 봉의산을 중심으로 지금에 후평동인 뒷뚜르 맞은 편에 넓은 야채밭을 이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자리잡으면서 금단의 땅으로 변한 지 62년만에 앞뚜르는 다시 노란 유채꽃밭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4월 분양된 주말농장 옆에선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캠프페이지 담장은 각종 편의시설과 조형물의 재료로 활용된다고 하니

이또한 기대되기도 해요

지난달 말에 철거되어 이렇게 시원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화천이 집이지만 늘 춘천을 자주 왕래하는 편이어서

꽉막혀있던 미군부대를 보고있노라면 좀 답답한 마음도 많았거든요

 

 

낑낑거리는 말도 있더라구요~

차츰 차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곳을 향해 올것 같아요~

춘천역에서 시내에 가려면 걸어야 하는 거리..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않을까 하네요

 

 

 

춘천에서 이렇게 넓은 청보리 밭을 보게 되다니.. 환상이죠^

오염되었다던 이곳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원두막위에서 유채꽃을 바라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유채꽃밭을 한참이나 걷고 또 걸어봤답니다.

아직 이곳 여기 저기 공사중인곳이 있어서

어떻게 더 변할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원두막이 더 늘어날것 같아요~

 

 

 

 

 

 

캠프페이지를 둘러보다 보면

에쁜 가로수길이 나오는데요~

춘고방면에서 춘천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긴. 일부러 지나가기도 하는 곳이죠~

가로수그늘에 잠시 쉬어가는 차들도 보이구요

주청차 단속구간이기도 하니까..

차를 세우실때는 조심조심해서..

빈 공터 잘 찾아서 주차하셔야 해요^

 

 

일부러 이곳을 걷고계시는 분들도 만나볼수있답니다.

멋진곳이죠^

 

 

어떤 문화공간이 생겨날지 무척 기대가 되요

어릴때 미류나무도 생각나고

우리동네도 들어오는 입구에 미루나무가 양쪽으로 쭈욱 있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미류나무가 없어서 아쉬워요~

이곳도 달랑 몇그루 남았던뎅..

 

 

봉의산도 보이고~

춘천의 낭만여행..

이젠 경춘선 대신..청춘열차 타고 오셔야 겠네요^

 

새롭게 변한 캠프페이지..

예쁘게 잘 변신하고 있는듯합니다.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곳 땅이 빨리 건강해 지면 좋겠네요

 

 

앞뚜르  (캠프페이지)

 

춘천역 앞 평화로 /춘천시 근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