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풍이 아이들 이제 제법 걷는다..
뒤뚱뒤뚱 걷던 강아지들.. 이눔들.. 이뻐 죽겠엉~
한달째 되어 가는가..
아직 엄마 젖을 더 먹어야 하는 새끼들..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털들이 더 뽀송해지는것 같구..
눈망울도 또랑또랑해지고.. 발걸음도 씩씩해졌다.
아침 출근길..
인사는 하고 가야하니까..
인기척에 쭈루룩 배웅나오는 아이들이 보인다..
풍아 다녀올께~
애기들 잘 보고 있엉~
풍이의 하루..
먹고 애기들 젖주고 먹고 젖주고.. 에효~ 엄마 하기 힘들지~
우리 풍이 털갈이도 하고..
다섯 아이들 젖 주느라..아주.. 배가 홀쭉..
맛있는거 더 많이 주어야 하는데..
워낙 새끼들이 빨빨거리고 잘 먹어서.. ㅎ
눈 만 뜨면 젖주세요~
넹~~~~~~~
요로고 쳐다보니..
안줄수도 없을거구..
그래..엄마가 다 힘든거란다......
아이들을 유혹해 본다.. 좀더 가까이.. ㅎㅎ
이리와봐~~~인사 지대로 하고 가야지........
우쭈쭈쭈~~~~~~~~~~~~
이리와~~~~~~~~~~~
왜요~?
엄마 닮아 시크한 녀석들~
엄마.........머래는거예요?
회사 출근한단다............
근데 왜 자꾸 불러요~?
글쎄..
가볼까요?
그러던가?
시크한 우리 풍이..
경계심이 너무 없엉..
하긴..나한테 경계하면 안되지..
올까말까 망설이는 녀석들.........
조금더 애교있게~~~~~~~~~~~~
우쭈쭈쭈..............이리와봐~~~~~~~~~~~~~
조금더
조금더~~~~~~~
조금만더~~~~~~~~~~~
머 줄라구요?
아니..암것도 없는데..
기냥 불렀지..
보고 싶어서..
가까이서 볼라구~~
에잉~~~~~~~~~~~~
나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가자 가자...
암껏도 없데요?
출근 잘 하고 오세요^
에잉~ 엄마 한테 가야지~~~~~~~~~
엄마..젖주세요~?
넹~~~~~~~~~~~~~
엄마 쭈쭈~~~~~~~~~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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