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넘으신 울엄마가 해준 봄철 특별한간식 봄철엔 뭐니 뭐니 해도..쑥떡이 최고죠^

 

요즘 농촌에는 할일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밭에 심을것도 많고 심어놓은 밭에는 풀도 뽑아야 하고

풀을 뽑고 뒤돌아 서면 다시 풀은 훌쩍 커있고.

아웅..해도 해도 끝이 없는 우리집

체력은 국력이랍니다.

뭘해도 먹고 해야 하니까..

요즘처럼 바쁠때는  일을 많이 하기도 하고 시간이 금인 계절이라서 간식 필수..

간식필수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간식은 안돼요~

일하다가 출출할때 간단히 먹을수 있는 음식이 최고죠 ~

우리 엄마 올해 73 내가 태어난해랑 같은 연세..와~~..

홍길동보다 더 동해번쩍 서해번쩍..

손도 엄청 빠르셔서.. 머하나 생각하시면 척척해내시는 척척박사이십니다.

오늘 엄마가 준비해주신 간식 정말 먹음직 스럽죠^^

 

 

 

 

쑥절편이 나오자 마자.. 참기름 발라서.. 온동네 ..

냄새 펄펄 풍기면서 먹었어요^ ㅎㅎ

 

쑥떡을 맛있게 하는 방법 중의 으뜸은 쑥을 잘 삶아야 합니다. 

쑥떡의 색이 곱고 이쁘게 살아 있어야 하니까

그래야 이렇게 곱고 이쁜 쑥떡이 완성되요~

음..정말 많이 먹은날..

 언제 이렇게 많은 쑥을 뜯으셨는지..

 

요즘은 쑥이 곳곳에 많이 나는 계절이라..

그냥 뜯어 버리기 아까워서..

이렇게 쑥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죠~

그런데..울 엄마..

손이 정말 커요~ ㅋㅋ

무슨손..

음식손..

그냥..손도 ..좀..크신듯..

울 아빠 손보다 쬐금 더 크시거든요~

그만큼 일을 많이 하신다는 뜻이예요~

잠시도 쉬는 법이 없답니다.

아웅.. 속상해...고럴때는.. 좀 쉬면 좋겠는데..

 

 자........담그신 쌀.. 보면 알죠~

얼마나 했는지..

오늘 아니.우리집 잔치하냐구요~ ㅇ

아니요~

우린 기냥 떡 한번 하면 이렇게 해요~ ㅋㅋ

기본으루다가..

5남 1녀의 가족..

주말이면..다..올.. 우리 오빠들..

한봉다리씩 챙겨줄라면 이정도는 해야해요^^

떡 한말은 되어 보이죠^^

고것이 우리집 음식의 기본이예요^^

 

 

 

떡한다고 소문냈다고 했더니..떡빼는 중이라고 전화하셔서..

떡 가져가라.. 따뜻할때 삼실 식구들 나누어 먹으라구..

에궁.. 맘도 따뜻한 우리 엄마..

사랑해요^^^^^^^^^^

아주 많이 많이..

난 죽을때 까지 엄마 품안에 있고 싶다구요^^

 

 요렇게 몇번을 반복해야~ 쫄깃쫄깃 맛좋은 떡이 완성되요~

 여기 떡집 언니 왈..

 울 엄마는 쌀도 그렇고 재료를 깨끗하게 갔다 주셔서..

손이 안가구 떡 만들때도 좋다고..

기분이 좋으시데요~

고추가루 빻을때도 그렇고.

울 엄마..완전 깔끔하셔서..

요런거 할때는.. 티하나 없이 하시는게 특징..

먹는거 가지구 장난하면 안된다..............

맨날.. 특식으로 외식할라치면..

입맛에 안 맞으신데요~ ㅋㅋ

천연조미료 쓰셔서..

웬만한 음식점.. 조미료 팍팍..

그런 요리.. 밍밍하고 입에 느끼한 여운이 오래 가서

속도 불편하고 싫다고..

그래도.. 단골집..가는데는.. 잘 가시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죠^^

 

 

 어때요~~~~~~~~~~~~

쑥떡은 요렇게 하는거예요~

쑥떡 먹고 쑥떡 쑥떡 거리면 클나는겨~~~~~~~~~~~

쑥떡 거리라구 만들어준 쑥떡이 아니니까요^^ ㅎ

맛있게 드시면 되지 뭐.. ㅋㅋ

 

 

 

 몇번 넣다 빼기를 반복하더니..요렇게 맛난 쑥떡이 완성되었어요~ ㅋㅋ

맛있겠다..

제일 먼저 시식은.. 내가 해부렸네요~

아웅..

우리집 시식시종이니까.. ㅋㅋㅋ

 

 

이렇게 맛난..떡을 하고는.. 이리 저리 전화하고

나누어 먹습니다.

이런것이 시골인심이라는 거예요~

맛있게..잘 먹었겠죠^^ ㅎ

 

 

저녁때 맞추어 한 쑥떡은..

또 그렇게 두어시간..식힘을 하고는..

한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담아요~

이제 간식용으로 담아놓고..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봉지씩 꺼내서 출출할때 먹으면 왔다에요^^

요고 맛있게 먹는 방법..

맛김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김치.. 동동.. 아시죠^^

 

누구 누구는 좋겠네..

우리집 이번주말..또 시끌벅쩍 하겠네요~

다들 와서.. 하라면 안하지만..

가져 가는건 잘 하거든요~ ㅋㅋㅋ

다행이지..우리 오빠들..언니들..인터넷 안해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약간의 흉인데..

다들 바쁘니까.. 직장도 다니고..집도 멀고..

난 다 이해해..

울 엄마도.. 울 아빠도.. ㅋㅋ

그래도 주말엔 어김없이 오셔서..일을 도와주니..

착한 아들들이지 뭐예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데..

울집..아주 행복해요^^

해피..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