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면 은행나무숲..
지난해 갔을때도 은행잎이 다 떨어진 후에 가서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도 자꾸 비가 내리고 바람 불고..
은행잎이 다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갔는데..
그래도 기대 반.. 걱정반..
은행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춘천의 은행나무는 이렇게 예쁘고 탐스러운데..
이런 모습을 기대 하고 가봅니다~
차를 달리고 달려서 말이지... 가을 들녘이네요~ 완연한...
가을이 아주 가까이 가까이 다가와서... 빨리 낙엽이 다 떨어질것 만 같아서..
그렇게 밟고 밟아서 갔다구요^^ 홍천내면을..
은행나무 숲 입구에 다리에서 가을을 만끽해 봅니다.
바람이 설렁 설렁 불고..
자꾸 비가 졸졸 내려요~ 아웅..
춥다..........
은행나무 숲에 도착했는데..
은행잎 다 어디간거야~~~~~~~~~~
벌써 다 떨어져 버렸다..
간밤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억수같이 불어서..
다 날라가 버렸단다..
잎도 바닥에 고스란히 떨어져 얌전히 있을줄 알았는데..
아쉽다....................
올해도 한발 늦었네...
그나마 가까이..잎이 조금이라도 쌓인곳에.. 다가가 봅니다......
아쉬워서..
많이 아쉬워서..말이죠~
내년을 또 기약해 봐야죠^^
뭐가 그리 바쁘다고 자꾸 미루고 미루었을까요^^
내년엔 일찍..올께...
올겨울 잘 지내구...
내년에 보자구^^
우비남매가 은행잎을 밟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천진스러워서 자꾸 카메라가 따라가네요~
만남이 우연이고 그 우연이 인연이 되어..
따끈한 오뎅국물도 나누어 먹고..
은행나무 숲..입구에서 다시 만나.. 핫도그도 먹고 왔네요^^
좋다...
은행잎이..많지 않아도..
은행나무에 은행잎이 다 떨어져 버렸어도..
직접 보고 나니..마음은 시원하고 개운하다..
한쪽 옆에. 이 붉은 단풍잎이..오늘의 포토존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모두.. 한사람씩 줄을 지어..기다렸다가..
사진을 한장..찰칵.. 찍어서 담아갑니다..
나두 한장 찰칵~~~~~~~~~~~~~
돌아 오는길..............
바람이 불고..
비가 솔솔 내려도...
이렇게 멀리.....
추억만들기를 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구룡령 길이...나를 반기지 않는군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앞을 분간할수 없었습니다..
조심 조심..비상등을 켜고...
한동안 정말.. 숨죽여.가며..
함께 가는 일행들과.. 조마 조마 했죠~
그래도..뭐.. 잘 내려왔다는..
그 어둡고 컴컴한 길을...
잘 내려왔죠^^
내년엔..좀더 일찍.. 은행나무 숲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아쉽기는 해도.. 마음은 개운하고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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