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여행후기 / 하룻밤사이에 생기는 따뜻한 정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여행후기 / 하룻밤사이에 생기는 따뜻한 정 아지무그린투어리즘/ 아지무와인공방/큐슈여행
일본은 우리나라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정치.안보.경제.통상.문화.인전교류등 전반저긍로 꾸준한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이뤄온 이웃국가이다.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상대국이자. 제2취 투자국이기도 하다 (2012년 기준)
재일동포들이 545.401명(2011년말 기준) 가깝고도 먼나라..이웃국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기도하다.
일본은 우리나라 한반도 전체보다 1.7배 넓은 국가이며 세계에서 60번째로 넓은 국가이다.
내가 고교시절에만 해도 일본은 나쁜나라....였다.
한때 2007년만해도 우리나라에도 그린투어리즘이 유행하고 성행했었다.
농촌에 부는 새로운 바람. 누구나 해야 할것 만 같은 지금은 웰빙.웰촌.그리고 힐링 또..6차 산업 ~
농촌에 부는 바람..그리고 농업인들이 해야 할일~ 자꾸만 이름만 바꾼 숙제들이 생기는 느낌이다.
농업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교했을때 우리나라가 뒤지지 않는다. 기계화영농이나. 고령화나. 농산물의 품질이나.
양적.질적 수준이 우리나라가 더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질적인 문제는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아닐까?
계통출하하는 농업인들이 대부분이고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농업인들이 점점더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해
지산지소운동이나. 로컬푸드를 시행하고 있긴하지만 아직은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게 현실이다.
하룻밤만에 생기는 따뜻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을 느끼고 돌아오는 느낌..
일본에 도착해서 첫날밤.. 아주 깊숙한 일본의 시골마을에 도착해서 각자 팀을 나누어 농가민박에 나누어 잠을 잤다.
서로 익숙해지지도 않았고 전날 한국에서 O.T 를 하긴했지만 아직 어색한 상태~
그런데 대화도 잘 통하지 않고 통역도 없는 상태에서 일본 농가에서의 하룻밤..웬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밥을 먹고 만난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전날 걱정과는 달리 너무 행복한 표정이라고나 할까.
다들 밤새 무슨일이 생긴거지??
아지무 그린투어 리즘./ 그린투어리즘의 3대 강령이 있다.
1. 도시와의 교류에 의해 마을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지켜 발상을 바꾸어 새로운 제휴아래 .경제적활성화에 의해 농촌의
한가구 한가구의 사지를 강하게 하는 운동이다.
2. 농촌의 환경. 경관을 보전해 쓰레기가 없는 마을 만들기를 원점으로 한다.
3. 농촌의 사회적.경제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
4박 5일 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책임져준 기사님과 버스~
아지무그린투어리즘 농가민박을 하기 전에 잠시 들러본 아지무 와인공방
아지무는 오이타현에 있는 마을이름이다. 아지무쵸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공방인데 이웃 포도농가에서 재배한 포도를 수매해 이곳 지역만의 특성을 살려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는 판매장과 와인공방. 아지무와인공방에서 만들어 내는 다양한 와인을 직접 시음해보고 구매할수 있는 판매장도 있다.
반기는 모습도 참 이쁘게 만들어 졌죠^
와인시음장과 와인판매장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몇잔의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맛보니..살짝 취기가 올라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와인 시음장겸 와인판매장을 찾는 다고 한다.
일본여행을 전날 까지 열심히 작업을 하다가 오다보니.. 핸드폰 로밍만 단순히 한상태..
유일하게 이곳 와이파이가 되어서 어찌나 좋았던지..
일본의 와이파이존은 항상 비밀번호가 있어서..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여행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역시...통신강국은 한국인걸로^^
와인잔및 와인과 관련된 도구부터 다양한 와인들과 지역의 특산품까지 판매되고 있는 판매장이다.
와인을 시음하고 구입할수 있어 좋았는데... 역시나..일본의 와인은 단가가..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나의 연수목적은 시장조사와 힐링..그리고 나의 계획이어서..아주 가볍게 돌아가기로 마음 먹은 상태가
쇼핑은 눈으로만 하기로 결정했기에~ 무료시음만 홀짝 홀짝...
한때 와인을 좋아해서 공부 쬐금 했기에..맛을 보면서 그 알량한 지식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함께 한 일행들은 와인에도 관심이 있겠지만 이곳의 판매장 구조나 .배치상태 그리고지역의 농산물을 어떻게 전진배치 했는지에 더 관심이 많죠~
일본의 상품 특징은 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포장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본질을 중요시 하는 포장~
각각의 미묘한 맛을 차이를 느낄수 있는 와인..
까톡 까톡.. 소리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답니다.
밀린 문자도 카톡도.밴드도 카스도 확인해 보고.. ㅎㅎ
초등학교에서도 견학을 많이 오죠~
아지무 그린투어리즘으로 인해 이고장을 찾는 관광객및 방문객이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느낀점이 어떤건지 일본어 아시는 분은 읽어 보세요~
농촌교육농장을 올해 새로이 시작했기 때문에 나의 시선을 잡아 끌더라구요~
오늘도 아침부터 손님이 다녀가셨다.
비타민나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면서 재배및 수확.그리고 활용방법에 대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꼭 다시 찾아오시겠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하고 시나리오 작성에 책도 작업해야 하니..
워크북및 다양한 할일들이 산재 해 있어서......
이렇게 잘 운영되는 곳을 견학하면서 벤치마킹하는 것이야 말로 나에게는 큰 도움이다~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아지무그린투어리즘/아지무와인공방
일본의 농산물 판매장~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판매장이 소포장된 아기자기한 농산물을 만나볼수 있다.
지산지소 운동이 잘 되는 나라..
우리에겐 익숙한 모습들인데~ 참 장난스러워보이는 건...
규모때문일것 같다.
배추 한두포기가 아닌 백평.천평이상.. 이렇게 재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보니..
포도 가격 정말 비싸죠~
한송이 1400엔....
비싼데도 부럽다... 이금액에도 사먹는다는 거니까..
우리동네에선 한박스 가격이네요~
농산물이 자유롭게 소포장되어 판매되는 모습이 가장 맘에 든다.
대량이 아닌 소포장 그리고 단순한 마트 포장~
당연히 우리도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대형마트나.어지간한 규모의 슈퍼에서나 가능한 일이니까...
빨리 우리동네..우리마을..우리지역에서도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농협의 뻔한 판매가 아닌 자력으로 만들어진 판매장에서 믿고 먹을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판매의 활성화^
우리동네에선 풀인데..여기서는 약초가 되어 팔리고 있다.
삼백초는 집에서 먹어보니 향이 참 좋았다.
역시나 구하기 쉬운 물건은 값도 저렴해요~
아지무에서는 특정인을 숙박시키는 회원제 방식이다. 숙박료는 농촌문화체험료 1일 조식포함 4천엔.석식포함 5천엔청도하는데 아지무라마치그린투어리즘연구회가 사례로 받는다. 실제는 숙박하는 집에서 받아 12~15%정도를 연구회에 운영비로 사용한다고 한다.
2002년 3월 오이타현이 농촌숙박을 여관업법상에서 간이숙사로 인가하고 농가등의 손님과 조리할 경우라면 손님 전용조리장은 필요하지 않다 등의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하여 마침내 아지무식 농촌민박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농가등은 새로운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 농촌민박이 가능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농촌민박을 단순한 비즈니스로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이 감동이 되어 재 방문자나 입소문을 통해 체험북박자가
늘어나는 호순환이 되었다
단순히 손님 취급하지 않고 친척처럼 대우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농가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먼저 온천욕을 즐기고 농가민박을 가게 된다.
이지역의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사용하는 장소라서 들어가게 되면 서로 웃으며 인사나누는게 예의다.
아지무마치의 그린투어리즘은 그동안 농사만 지어온 8명이 중심이 되어 어떻게든 아지무마치를 살려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시작한 활동이 발단이 되었다
그것이 농업종사자 뿐만아니라 아지무마치에서같은 생가긍ㄹ 가지고 있던 30여명의 동의를 얻어 1996년 3월 아지무마치그린투어리즘연구회가 발족되었다
농촌민박 그 자체는 이 연구회의 활동의 일부였는데 1996년 9월 기존의 이벤트. 와인축제에서 농가에 묵으면서 와인축제 참가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농촌민박 이용객이 해마다 늘어나 당초 실험적으로 시작한 1996년에 100명정도에서 2002년에는 250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집에 묵는다는 것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참가할줄을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나의 일본 농가민박 내가 생각했던 그모습 그대로^
대화가 조금 자유롭지 못하긴 했지만.. 와이파이및 통신이 잘 안되는 지역이라..
번역기 사용이 안되었지만..그래도 무난한 1박이였다.
전화불통인게 좀 아쉽긴 했지만..전화 안되는것 조차..특징인듯합니다.
아지무마을 온천에서도 한 십여키로 떨어진 곳이라서.. 처음엔 당황스럽기까지 했지만..
가는 내내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소주는 준비되어 있지만..맥주가 준비되지 않아서..맥주는 사야한다는 말씀에..
우리 일행들 소주는 잘 못먹는터라.. 맥주를 사서 가져갔는데
시간이 늦지 않았지만 일본 농촌의 저녁은 빨리 저물고 상점도 빨리 문을 닫았다.
주인 어르신의 재치로 닫힌 슈퍼 문 열고 들어가 맥주를 살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추억이되었다.
다 이쁘죠^^
일본의 언어가 자유롭지 않았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웃음 넘치고 위트있는...
아시안게임을 하고 있는 터라.. 박태환선수와 한국여자유도등의 경기를 일본에서 보았네요~
역시..이긴게임만 저돌적으로 방송을 틀어주는 ㅎㅎㅎ
어르신은 한국에서 온손님을 배려하신듯 박태환 선수의 동메달을 많이 아쉬워해주셨어요~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음식과 맥주한잔..
손님상과 본인들의 상을 따로 차려서 드셨는데.. 함께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하면서
짧은 대화였지만..마음으로 느껴지는 배려와 따뜻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네요~
번역서적을 가지고 서로 책장을 넘겨가며 대화도 하고~
한국말도 꽤 알고 계시더라구요~
젊은날 마도로스를 하셨다고 매우 멋진 분이셨답니다.
일본의 농촌..농가민박..
숲속 풀벌레가 어찌나 자유롭게 울던지...
아지무 농촌민박의 특징은 수용자 가정이 특별한 체험메뉴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농촌생활 그 자체를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시에서 오는 사람도 뭔가를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고 느긋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서로 통했다고 볼수있다.
시간에 맞추어 대접해주신 아침식사..
일본의 특징이 그대로 느껴지죠^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아침~
정이 들만하니 헤어진다는...
그래서 이곳 아지무그린투어리즘을 찾아오는 재 방문 도시민들이 많을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촌의 어메니티를 그대로 담아 보여주는 농촌민박~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댁에 온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금 일찍 나와 드라이브 삼아 마을 골목을 안내해 주신다.
전날 지나온 길이지만..아침에 가는 길은 전혀 다른 길 처럼 느껴진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한국이랑 다를바 없지만.. 논에 벼들이 어찌나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지...
곱다.... 목책기 설치한 모습도 ㅎㅎ
아지무그린투어리즘과 유후인과의 시스템은 확실히 다르다..
차이가 있음을 알수있다.
꼭 두군데에서 하룻밤씩 숙박해 보면 좋을듯하다..
각각의 느껴지는 여운과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일본의 가을 농촌들녁... 우리들 농촌들녁처럼 풍요롭기만하다..
꽤 괜찮은 여행이였음을 다시 또 날아가고 싶어집니다....